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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asonic TOUGHBOOK CF-29 pt.2

codubob 2010. 10. 12. 19:24

이베이로 염가에 공수해온 중고 터프북 입니다

풀 러그드 모델인 29의 후속인 CF-30이 최신 모델이지만 기본 컨셉과 기능은 거의 같고

사양은 최신 모델이지만 가격이 600 정도 하더군요 (포기 -,.-)

 

 

파워 LED쪽 수리를 했는지, 팜레스트 플라스틱 커버를 뜯어먹은 외관 때문에 싸게 낙찰 받았습니다

뜯어먹은 부분은 칼로 끝을 다듬어 잘라내고, 은색 시트지로 마감.

팜레스트 때문에 중고 부품용 한대 더 입수할까 생각했으나

부품용도 가격들이 만만치 않아서 추가 입수는 포기. 외관이 흉하지 기능에는 문제가 없으니 말입니다

 

일단 바이오스는 정상 작동하고 추후 OS설치 시도를 해 봐서

정상 사용이 가능하면 램 추가, SSD HDD교체, 배터리 구입을 계획중입니다

사양은 상당히 떨어지지만 간단한 구버전 CAD 프로그램 편집만 돌면 되고,

웹서핑에 무리 없으면 90% 만족이죠.

 

상판은 마그네슘으로 되어있고 튼튼한 편이라 일반 랩탑과 달리 휨이나 눌림등의 충격에 강합니다

손잡이가 달린 가방 스타일의 아이디어는 참 좋은듯.

본체는 꽤 덩치도 있고 무거운 편입니다.

배터리나 ODD가 추가되면 더욱 무거운 제품이 될듯.

 

GC83 GSM 무선 모뎀이 고정 장착되어 내부 안테나와 연결되어있었습니다.

SIM카드를 꽂아 무선 전화 연결(미국 일듯)이 가능하겠지만 국내에선 전혀 쓸 일이 없을듯 싶어 제거.

마운트를 제거하고 안테나를 분리하면 탈착이 가능하고

덕분에 PCMCIA 슬롯 하나가 더 생기게 됩니다.

 

GC83 모델은 마운트 고정 때문에 PCMCIA 슬롯 하단의 SD카드 기능이 없습니다.

 

ODD와 배터리 슬롯부 모습. 속은 휑 합니다. 

배터리는 국내에서 신품 구입이 쉬우므로 하나 넣어줄 생각입니다.

데탑과 달리 랩탑은 배터리 덕에 정전이 되어도 배터리로 전환되어 작업 내용을 살릴 수 있는데

이게 별거 아닌것 같아도 가끔씩 유용하게 써먹게 됩니다

여름에 과부하로 차단기가 예고없이 떨어지거나 갑작스런 정전등...

일하다 보면 가끔씩 있더라는

 

뒤쪽 슬롯.  커버를 들추면 전용 확장 멀티포트를 제외하고도

외부 모니터 출력과 시리얼, 프린터, USB가 있습니다. USB는 측면과 후면 2개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기능. 전화기처럼 안테나를 뽑아 사용가능.

실물의 경우 GSM 무선 전화 연결 기능뿐만 아니라 GPS 리시버(옵션)도 장착이 가능하므로

GPS데이터를 받아 GSM데이터로 업로드하는 기능도 구현 가능할듯 싶습니다.

군용이나 산업용으로 유용할만한 기능.

 

가방 스타일. 전면의 회사 로고는 보기 싫어 은색 시트지로 덮어버렸습니다.

일반 제품의 경우 터프북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나중엔 뜯어버렸습니다. 없는게 깔끔하더군요

로고를 조사해보니 매물이 (현재는 AT&T와 병합) SBC 커뮤니케이션즈 (통신 회사) 업무용 제품이었습니다.

지금 뒤져봐도 낙찰가에 이런 물건 구하기가 불가능한데, 운좋게 잘 건져먹은듯싶어 뿌듯 합니다--b

 

원래 성능은 둘째치고, 방수,방진, 내충격등

기능적으로 거의 비교할만한 대상이 없는 제품이라 그런지 대단히 만족스러운 모델입니다.

스펙상으로 일반 랩탑에 비해 밝기가 훨씬 밝고, 감압식 터치 스크린이 지원됩니다.

SSD로 하드디스크까지 업글한다면 산업용 랩탑으로는 최적일듯 싶습니다.

 

추가글: 파나소닉 터프북 홈페이지에 지난 모델들의 드라이버를 제공하므로

OS설치 후 드라이버와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 해 주고 나니 정상 작동 합니다.

모니터 터치스크린은 드라이버를 깔아주니 잘 작동하고

기능적으로 기대 이상의 작동 성능이 좋은듯 싶습니다.

방진 설계 덕분인지 외부로 노출되는 팬이 없이 구동되는데

시피유나 하드의 발열을 어떻게 잡는건지 냉각은 잘 되는지 궁금하긴 하지만

일단 검증된 모델이니 꾸준히 사용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다 좋은데 1024x768 해상도는 아쉽네요.

 

추가글2: 배터리 신품 구매, 연식이 오래된 40GB HDD를 HDD 160GB 신품으로 교체, RAM 1GB 추가하고 나니 쓸만합니다. SSD는 가격도 문제지만, 데이타 안정성 우려로 포기했는데

센트리노 초기 모델이라 램이나 하드등은 오래된 규격 부품들이지만

가격이 좀 비싸서 그렇지 신품이 아직도 제조되니 업글이 수월해서 좋습니다.

덕분에 2~3 년 업무용, 백업용으로 잘 써먹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