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0 FFG-7, FFG-57 올리버 해저드 페리 급 완성(일반판과 한정판 비교)
아카데미의 1/350 스케일 프라모델 킷인 FFG-7 올리버 해저드 페리(일반판)와 FFG-57 루벤 제임스(에칭 한정판) 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모형이란게 제작자마다 느낌이 다르므로 최대한 객관적인 비교를 위해 굳이 두개를 한번에 만들어 보았는데
에칭을 사용한 전형적인 방식의 FFG-57과 인젝션으로 재현된 난간을 적용한 FFG-7 입니다.
사진으로 분명한 차이점이 보입니다.
객관적으로 점수를 주면 저는 당연히 에칭을 사용한 FFG-57 을 추천합니다.
1/350 이라는 작은 스케일에서는 아무래도 에칭이 좀 더 디테일하고 샤프하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일일이 게이트에서 떼어내 다듬고 하나씩 붙여나가는 표준형 플라스틱레일보다 에칭을 작업이 더 쉽습니다 -_-
표준형인 FFG-7 올리버 해저드 페리 킷은 특이하게도 레일을 플라스틱 사출물로 재현이 가능하게 배려해 놓았는데
아쉽게도 두께가 너무 두꺼워서 꼭 쇠파이프로 담장을 둘러 친 느낌이 듭니다.
0.7mm 정도의 사출물인데 환산하면 실제로는 24cm가 넘는 직경의 파이프 담장이 세워진 것가 같은 느낌이죠
일반적으로 함선류에서는 에칭으로 레일을 재현해주지 않으면 아예 생략 해 버리는데
아카데미의 이 킷은 너무나도 과잉 친절을 베풀어 플라스틱 사출물로 재현이 되어있습니다.
문제는 부자연스러운 레일을 사용하지 않으려면 가이드 구멍을 다 메꾸는 작업이 추가로 필요하다는거
FFG-7은 측면의 레일만 킷의 부품을 적용해 주었고 마스트나 주변의 자잘한 레일은 붙이지 않았습니다.
작업도중 사진에서 보다시피, 브릿지 상부나 마스트의 작은 부위까지
기본 포함된 두꺼운 플라스틱 레일을 다닥다닥 붙여놓으면 정말로 보기가 안좋습니다.
적당히 선체 측면 정도만 돌려주었습니다.
두 킷은 함번에서 알 수 있듯 킷에서도 약간의 형식 차이도 존재하는 편으로 네임쉽인 FFG-7의 경우 짧은 선체와 일부 디테일이 다르고
FFG-57의 경우 길어진 선체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사소한 디테일 차이가 있긴하지만 공통적으로 같은 런너를 사용합니다.
에칭이 적용된 부분과 아닌 부분의 차이가 보입니다.
FFG-57 루벤제임스의 경우 한정판으로 국내 PONTOS사의 에칭과 바뀐 설명서와 포장으로 판매되었습니다.
에칭 품질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하는 편으로 얇고 접히는 부분은 부식처리되어 쉽게 접힙니다.
실제 모형사이즈의 컬러 에칭 조립도 덕분에 작업도 쉬운 편입니다
기본 킷은 FFG-7 올리버 해저드 페리 입니다
킷에서 지정된 방식으로 조립해주었으나 마스트 및 일부 작은 부분의 플라스틱 레일은 생략.
현존하는 거의 유일한 제품이고, 국산이라 저렴하기 때문에 현용 함선을 제작하는데 부담없이 만들어 볼 수 있는 제품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다소 부족한 조립 편의성과 아쉬운 디테일, 다소 어색한 일부 부분 등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