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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수 사건의 끝을 보면서...

codubob 2005. 12. 16. 00:43

황교수의 사건이 대충 마무리 되는것 같습니다.

 

연구 실패한거 억지로 부풀리고 가라로 만들었다는 식으로...

 

당사자를 제외하곤 거의 말이 나왔으니...

 

국민들의 실망이란게 엄청나고 그 좌절감.....

 

황교주 교인이란 소릴 들어가며 열렬히 지지한 사람들의 실망

 

사실 황교수도 뭘 잘못했겠습니까

 

실험 실패한거 주위의 기대속에서 연구 지속을 위해

 

남들 다 하는 가라 데이터 만들어 뻥튀기 좀 한건데

 

(대학 물 좀 먹은 분이라면야 초 공감하실만한 내용이 많더군요...교수가 까라면 깐다, 가라로 만든다 등등...자칭 일류라는 서울대의 외국물먹은 놈이나 교수나 뭐 대단할까 싶었는데 결국 똑같다라는...)

 

단지 그가 재수가 없었다면...돌이키기에 늦어버린 이미 신격화 되어있던 자신의 현실을 탓할 수 밖에요

 

사실 이런 실험 과정을 대충 보니 장기간에 걸쳐 노력해야 하는것인데

 

결국 황교수가 교주가 된 순간, 그의 운명은 이미 예고된 시한폭탄이 되었다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결국 이런 사건의 근본은 황교수임을 부정할 수 없다 해도

 

이처럼 한국 과학계의 국치라는 대형 사건으로 만든것은

 

PD수첩이나 익명의 제보자가 아니라

 

열렬히 들끓은 국민과 하고픈말만 한 언론의 황교수 띄우기의 결과물이겠지요

 

 

단지 걱정되는 것은 앞으로의 해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수백억 투자한 연구 취소시켜

그동안 연구한거나 투자결과 다 날리지 말고 계속 지원해서 진짜 결과 만들어야 할거고

 

황교수를 죽이던 살리던 떼거지 마녀사냥은 이제 좀 그만하고

(교주나 죄인이나 동전의 앞뒤일뿐 ...전국민의 화풀이 혹은 애정의 대상은 마찬가지죠)

 

특히 BT쪽 이번 기회로 홀라당 죽여서 시계 거꾸로 되돌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것 같슴다

 

그리고...국민들이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언론플레이에 휘둘리지를 말아야

 

제2, 제3의 황우석 사건이 없겠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언론...

 

솔직히 이번 사건으로 가장 언론다운 짓을 한건 MBC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집요한 취재 끝에 황우석을 파멸로 이끈 놀라운 능력 ... 죽이더군요 무섭더군요

 

며칠 전 황교수 병원에 입웠했다니 스포츠 신문 1면에 대문짝하게 나더군요 (스포츠 신문에..)

 

스포츠 찌라시 신문이나 다른 언론이나 다른게 뭐가 있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무능하고, 속보이는 플레이 국민들이 원하면 없는것도 사실로 만드는 능력...

 

똑같은 기사 똑같은 논평 색깔없는 언론이 무슨 언론인지

 

 

하여간 이번 사건의 승자는 아무도 없었고

 

국민, 언론, 황교수, 모두 패자였던듯 싶습니다

 

사기당한 우리 국민, 먼산 쳐다보는 똥개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