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

Benchmade 915 Triage -뛰어난 구조용 나이프

codubob 2013. 2. 22. 20:43

 

 

벤치메이드 915 모델 TRIAGE 입니다

공식 제품 페이지: http://www.benchmade.com/products/915

Benchmade 915S Triage Orange 모델로

서레이션이 들어간 무 코팅 블레이드와 오렌지 그립 옵션 제품.

 

 

벤치메이드 제품은 발리송을 필두로 해서 (가격만 비싸보이는)

개인적으로 그다지 호감이가는 메이커가 아니었는데

915 모델은 자료를 찾아보니 정말 괜찮아 보이더군요

2011년에 발매되면서 여럿 상을 휩쓸었답니다

(특히 EMS 이노베이션 어워드 같은...)

 

 

트라이아쥐~ 라고 발음하던데

기존의 타 모델과 구분되는 명확한 도구들이 붙어있습니다

유용함이 입증되어 군용으로도 대량 보급되는 벤치메이드의 훅 커터(rescue 커터) 기능이

몸체에 기본으로 포함되어있고 꽁무니에 유리 파쇄용 카바이드 팁이 있습니다.

글래스 브레이커 팁이나 훅 커터는 여럿 메이커 나이프에 포함되기는 하는데

벤치메이드 제품은 과연...? 호기심이 발동.

 

 

일단 몸통은 G10 으로 보이는데 그립감이 까끌하니 젖은 손으로 잡아도 그립감이 훌륭할듯 싶고

특히 블레이드. HRC자체는 58 정도로로 낮은 대신 부식력이 뛰어나다고 하는 N680강재 인데

개인적으로 극강으로 치닫는 S35VN 이니 S30, D2...등등등

HRC값은 높지만 실제로 험하게 쓰면 이빨 깨지긴 마찬가지이고 

날 세우기도 힘든 블레이드는 사실 좋아하지 않습니다

비싸서, 날 세우기 번거로워 망설여지는 나이프는 도구가 아니라 수집품에 불과하죠

날 재질보다는 나이프의 완성도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사실 만져보고 써 보기 전엔 모르는거라...사놓고 쓰지도 않는 나이프가 더 많죠

어차피 쓰는건 한두개니...-_-

 

 

어쨌던 팁의 커브 디자인이 매우 인상적으로 블런트 팁처럼 대놓고 안전하게 홀랑 잘라버린것도 아니면서

라운드를 둥그렇게 주어 칼 날이 대상물에 찌르고 들어가는 것을 막아놓았습니다.

(물론 블런트 팁과 비 서레이션인 플레인 날도 옵션으로 있습니다)

굳이 블런트 팁이 아니라고 해도 A4용지에 칼 팁을 갖다대면

일반적인 나이프들과 달리 쑥 베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둥근 커브의 곡선을 따라 칼 날이 비켜갑니다

상당히 안전에 신경을 쓴 나이프라서 유틸리티 다용도보다는 구조용 유틸리티용으로 알맞습니다

AXIS락은 생각보다 충실하고 정확히 작동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프레임이나 라이너 락을 선호해서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MSRP 170$에 달하는 나름 비싼 제품인데

국내에서는 오케이아웃도어닷컴 이나 나이프 갤러리 등에서 20만원 선에 판매했었습니다.

도소 허가는 필요 없는 제품이고, 실제로도 다른 나이프들보다 훨씬 안전한 형태의 구조를 가진 제품으로

비상용이나 구조용으로 차량 비치를 하거나 구급 구조요원들에게 상당히 추천할만합니다. 

물론 단점도 있어서, 다소 비싼 가격에 비해 날 재질이 N680(HRC-57),

팁이 다용도 목적으로는 약간 부적합 한 형태의 구조용으로 특화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등산이나 EDC용이라기보다는 응급 구조요원 경찰이나 군인등을 위한

벤치메이드 BLACK 클래스의 성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제품인듯 합니다.

할인율이 두배 높은 다른 모델들을 포기하고 오렌지 그립을 선택했는데

확실히 형광 오렌지 그립은 정말로 예쁩니다. (때가 좀 타는게 아쉽...)

특히 위화감이 적은 형광 오랜지와 새틴 실버 블레이드의 조화는

전술용 나이프라기보다는 예쁘장한 구조용 도구의 느낌이 강하죠

 

비슷한 급의 유틸리티/레스큐 급에서 요즘 국내 기준으로는 

거버의 힌더러 레스큐와 비교가능할듯한데 선택은 취향의 문제일듯 하고

다른건 몰라도 훅 커터는 벤치메이드가 나을듯합니다.

U형 라운드 방식 그라인드가 일자 형이나 V방식의 날 보다 구조적으로 절삭력이 뛰어나고

(웨빙을 자를때 플레인 엣지와 서레이션 엣지와의 성능 차이와 유사) 

더군다나 벤치메이드의 샤프닝 수준이 뛰어나서

유튜브 리뷰등을 보면 청바지도 슥슥 잘라내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제가 현장을 뛰는 구조요원이라면 이것은 항상 가지고 다닐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