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구리

휴대용 자전거 펌프 몇가지 외...

codubob 2016. 10. 6. 20:18

자전거 물통(물통형 공구통)에 비상용으로 꽂아넣고 다닐 용품들을 구성하는 중인데

이번에는 펌프를 구입했습니다.

사실 기존에 용품 주문하면서 함께 구입한 펌프가 있긴한데

펌프킹의 EZ-001AW 라는 제품이 있고

10년 전쯤 미니벨로 구입할때 호기심에 구입했던 토픽의 피키니 펌프도 있습니다만

둘 다 생각해보니 연장호스가 없는 직접 결합 방식으로되어있어

실 사용이 불편할것으로 보여...

리자인의 펌프와 펜게이지를 다시 구입했습니다.


요구조건은

1. 총 길이 200mm 이하 (물통형 공구통, 툴캔에 넣기 위해)

1. 적절한 고압 (100psi이상) 펌프

3. 연장호스

4. 압력 게이지


마음에드는 몇몇 제품을 찾아봤는데

리자인의 로드 드라이브는 길이가 200mm 초과로 불가

리자인의 CO2겸용 제품은 게이지가 없어 불가 (펜게이지와 호환안됨)

버즈맨 벨로시티는 게이지가 있으면 길이초과, 게이지 없어야 200mm이하로 짧음

토픽 로켓계열은 게이지 없음


결론은 리자인의 스몰 사이즈펌프 + 펜게이지 조합이었습니다.



맨 위로부터 토픽의 피키니, 펌프킹의 EZ-001AW , 리자인의 Sport Drive, 맨 아래가 리자인의 펜게이지 호스입니다.

펌프 내부에 수납될 펜게이지 호스가 펌프보다 길어보이는건 착시가 아닙니다.




둘 다 120psi까지 가능하다니, 얇은 타이어를 쓰는 생활자전거용으로 무난할듯 합니다.

제가 구입한 몬테규 보스턴 자전거가 로드용이 아닌 생활자전거라서

장착된 켄다 타이어 권장 압력이 85psi 에 불과하기 때문에

굳이 로드용 펌프를 구입해 160psi까지 채울 일도 없지만

그렇다고 일반 MTB용 펌프는 지원되는 압력이 80정도로 간당간당 하고

고압력보다는 고에어량에 초점이 맞춰진 제품들이라 펌프 자체 크기가 큽니다. 

펌프 최대 압력은 말 그대로 최대치일뿐이니 조금더  높은 스펙을 구입




헤드 직결식은...펌핑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펌핑시 밸브나 튜브  파손이 생길 우려가 있지 않을까 ...

한번 시험삼아 써보면 정말 어렵습니다. 헤드 자체를 고정하고 펌핑을 해야해서 힘듭니다.

전문가나 숙련자가 아니니까...더 좋고 편한거 써야됩니다.

공구도 마찬가지로....

기술이 없으면 도구가 좋아야됩니다.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고 하지만...ㅎㅎ)


헤드 직결식보다는 별도의 연장 호스가 있는 펌프가 쓰기에 편하고

그보다는 발로 본체를 고정해서 쓰는 펌프가 더 쓰기 편한게 사실입니다. 


수동 펌프 없이 CO2제품만 사용하는것을 애초에 고려하지 않은 이유가

16g 캔 하나로 타이어 하나 채운다고 합니다만

캡슐은 일단 까면 써야되는 일회용이라는 점

튜브 세팅이 잘못되거나 패치 사용후에도 에어가 샌다...

주입후 재차 에어가 손실되어버리면 캡슐은 그냥 버리는거죠

한번의 실수면 캡슐 2개 쓰고, 실수 2회면....세번째 캡슐이 있어야 ...

튜브교체나 펑크 패치작업을 직접 해봤다면...처음 겪었을때

이런저런 실수 연발로 몇번씩 재작업을 했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필드 펑크 대응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라면 차라리 펌프를 쓰는게 낫다고 봅니다.

돈주고도 co2캡슐을 살수 없는 필드라면 몸으로 때우는게 수월하겠죠..

펌프에 캡슐까지 챙기면 좋긴 하겠지만 부피나 무게도 고려해봐야 되겠죠.



문제는 리자인의 펌프인데...펜게이지 호스가 S사이즈 본체에 삽입이 다 안됩니다.

펜 게이지 호스의 경우 리자인 호스식 펌프 M, L 사이즈에 수납된다는데

제가 구입한 펌프는 170mm 정도 길이의 S사이즈라 호스가 전부 안 들어갑니다.


가장 작은 일반용 펌프 (Sport Drive:120psi)을 주문했는데

물통형 공구통의 경우 750ml 크기인 경우 최대 200mm 높이인데

리자인의 M사이즈 펌프는 216mm로 넣을수가 없기때문에

펌프는 반드시 Small사이즈를 구입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결국 펜 게이지는 깔끔하게 수납이 안됩니다만, 헤드를 분리하면 수납이 깔끔하게 됩니다.


펜 게이지 호스는 120psi 까지 사용가능이라 본격적인 로드용(압력)으로는 문제가 됩니다.

로드용 고압으로 게이지 달린 휴대용 손펌프를 쓰려면 버즈맨 벨로시티쪽으로 가야할듯 합니다.



펜게이지 호스는 헤드부분을 분리하면 S사이즈 펌프에 넣을수 있습니다.

(이미 펜게이지 호스는 펌프에 수납된 상태이고, 사진에 보이는건 교체된 기존 ABS호스와 펜게이지 헤드)

물론 헤드는 따로 보관해야 하지만...길이 자체의 제약이 없어집니다.




추가로 구입한 시마노 프로의 미니 22툴 입니다

기존의 미니 15툴과 기능적으로 큰차이가 거의 없고 가격 차이도 많이 안납니다만



부피 차이가 크게 납니다....

22툴이 15툴에 비해 두배정도의 볼륨을 가집니다.



기본 비트의 구성은 같지만 길이가 좀 더 길고




22툴은 분리되는 체인툴과 소형 렌치 및 체인 클립이 있는 정도....



파우치까지 끼우면 덩치가 3배정도 두꺼워 집니다...

물통에 넣고 다닐거라 22툴을 비상용으로 넣고다닐 예정입니다만

기능적으로 필요없다면 굳이 22툴보다는 15툴쪽을 선택하는게 더 슬림하고 가볍습니다.



펑크패치는....BM 웍스의 본드 사용 제품과, 리자인의 스티커형 패치를 따로 구입.

장 단점이 있겠지만 가격이 얼마 안하니 둘 다 가지고 다녀볼까 합니다.



BM웍스의 제품은 2000원 제품답지 않게 물수건이 5개나 있고 그렇네요

직접 타이어 바꿔본 사람은 확실히 알죠..손이 얼마나 더러워지는지...;;

뭔가 소비자의 마음을 배려하는 회사 제품인듯 합니다.



예비용 타이어도 구매.

타이어에 700-28C (28-622) 로 적혀있어서 구매했습니다.

몬테규 보스턴의 기존 튜브는 슈레더 방식인데

구입한 타이어는 슈발베 제품으로 프레스타 밸브 방식입니다.

타이어 바꾸면 앞 뒤 다 바꿔야할듯.



타이어 펑크나면 필드에서 패치 붙여 수리하는것보다

튜브 자체를 바꾸는게 쉽다는 말이 맞는듯하여 ....

일단 1개는 공구통에 넣습니다.


이렇게 자전거 용품은 점점 늘어나고...

다음주면 자전거 수리용 스탠드인 파크툴의 PSC-10 세트까지 도착 하게되니

결국 자전거 부수용품 구매비용이 자전거 본체 가격의 두배 세배 지출을 하게 되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