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익스팬스" 함선 모형 작업 -1 (로시난테, ECF-270 TACHI)

미드로 유명한 익스팬스의 주연 함정인 "로시난테" 우주선 모형 제작을 시작해보았습니다

시즌1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화성 해군의 ECF-270 "TACHI" 버전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형태나 도장이 변경되지만)

이처럼 영상으로 표현된 경우 소설과는 다른 비주얼적인 요소가 있으니 모형 만들기 좋죠

 

몇 년 전에 익스팬스 시즌 6까지 보고나서 시즌 7을 기다렸건만 2024년이 된 지금도 후속 시즌은 없는 상황이라

최근에 다시 몰아봤는데 역시나 재미있고....시즌 6의 떡밥은 이리저리 뿌려놓고 끝난지라

궁금해서 찾아보니...원작이 소설이라는 점과 9편의 책으로 완결이 난 상태라고 해서

일단 국내 번역본 부터 시작을 해 보았습니다

초반 2권(사진은 1권 분량)은 국내 번역되어 정식 출간이 된 상태이고 나머지 7권은 영문으로 발간 되어있습니다

영문 원서를 구입해서까지 내용을 알아야하는건지 고민이지만

어쨌건, 소설 원작자들이 직접 미드판 익스팬스의 각본과 제작에 참여해서 큰 차이는 없는것 같고

익스팬스의 영상에서 표현 안된 디테일은 소설에서 보충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못한 후반부 떡밥은 소설로 만족해야할듯 합니다.

MCRN ECF-270 "TACHI" 를 기반으로 작업합니다

이야기 초반에 주인공들이 습득하여 "로시난테"로 개명되기 전의 형상입니다.

드라마 전반적으로 우주선 대부분이 오픈되거나 스크랩 형태 디자인이 많은 반면(벨터)

화성해군쪽은 공돌이 국가라는 컨셉이라 그런지 조직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이 핵심이라 상대적으로 이쁘죠

UN쪽은 컨셉이 어중간 하고...

모형으로 돌아와서...

직접 DIY 출력하여 만들어야 하니 3d 모델링을 기반으로 작업 합니다.

출력 장비나 작업 편의성에 맞춰 최종적으로 약25cm 정도의 길이로 진행하고 있으며

크기가 크면 디테일을 살릴 수 있지만 출력 및 가공시간, 재료가 많이 들고

나중에 보관도 힘들기 때문에 적당히 줄여 작업합니다.

1차 샘플은 (PC 모델링->3D 프린팅->수작업 마무리) 공정상 이런저런 예상못한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라

처음부터 부터 크게 만들 이유는 없죠

책장이나 장식장에 올려둘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만족할만한 기성품 모형이 있으면 이런 고생 안하고 좋았겠지만 

익스팬스가 스타워즈나 스타트렉 정도로 반세기 이상의 팬덤과 확장력이 있는 프랜차이즈는 아니다보니 

원한다면 3d 모델링을 기반으로 직접 DIY 출력하여 만드는 방법이 그나마 수월한 접근법이 아닐까 합니다.

논스케일로 크기를 축소해 3d 레진 프린팅으로 일단 뽑아봅니다 (1차 샘플).

기본 출력 데이터가 안정화 되면 추후 몇번이고 출력 및 수정이 가능하니 참 편한 세상입니다

예전같으면 수작업 원형을 만들고 레진 복제 등등 실력도 안되는데 고생 하며 좌절했겠지만

이제는 3d 프린팅이 가능해진 덕분에 굳이 전문가가 아니라도 어느정도 취미 선에서 쉽게 작업이 되죠

 

딱히 마감기한이 있거나 밥벌이 의뢰도 아니니 완성까지 마무리까지 될 지는 확신이 안 들긴 하지만

소설 보면서 의욕을 계속 쌓으며 손 대면 언젠가 마무리 되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