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냥

반디 [day 2]

codubob 2009. 2. 23. 00:35

 

 

 

 

 아침에 늦게 일어나 보니 침대 밑을 나와 이동 케이지 안에 보금자리를 틀고 숨어있습니다.

 

제가 코를 골며자는게 시끄러웠는지 싶네요

 

 

 

저 불만 가득한 표정 속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나올생각을 안합니다.

주변에 화장실이나 먹을것등을 놓아두고는 있지만 제가 있는동안은 나올생각을 않습니다

 

그래서 마침일요일이고 해서 일부러 집을 비워 주었습니다.

제가 없으면 탐색이라도 하고 케이지 밖에 나오겠지 싶었죠

 

오랜만에 극장에가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영화를 한변 보고 이마트 갔다 오니

벌써 해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긴 영화라 시간이 잘 가더군요

(조디악 이후로 처음 본 데이빗 핀처 영화인것 같습니다 ^^)

 

 

 

밥도 안먹고 물도 거의 안마시고 케이지 안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 부어준 화장실 모래가 평탄치않고 방바닥에 모래 알갱이가 몇점 굴러다니는걸로봐서

 

제가 없는 6시간동안 화장실을 쓰고 집안 탐색을 다닌것으로 추측됩니다

시치미 떼긴... ㅎㅎ

 

제가 본 냥이들 중 가장 활동성이 뛰어난 녀석이기때문에

저렇게 안먹고 안움직이고 숨어있으면 좀이 쑤시고 배가 고플것이라는것을 잘 압니다

지금도 이불 속에서 뒤척이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제가 회사 출근하고나면 좀 더 집과 친근해질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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