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

BOSCH FNS138-23 Pin Nailer 보쉬,실타카

codubob 2013. 3. 14. 20:20

흔히들 "실타카"라고도 불리는 23게이지 핀 네일러입니다

보쉬 제품으로 국내에는 따로 발매하고 있지 않은 보쉬 에어툴 라인업 제품입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사용되던 마감용 실 타카 지만

저도 F30이나 422 정도를 사용할뿐 기존 실타카는

잼이 많고 심이 작아 체결력이 약해 신뢰도가 낮은지라

따로 구입을 하지는 않은 제품입니다만

요 녀석은 2012년 말에 출시된 따끈한 신제품으로

최근 들어 특히 미국쪽 목공구계에서 23게이지 실타카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특이하고 독특한 편의장치를 가지고 발매된 제품입니다.

 

 

정체불명의 국산/중국산? 실 타카를 써 본 뒤로 하나쯤 보유해도 괜찮을듯하여 해외구매로 공수해왔습니다.

신제품이다보니 가격 안정폭이 낮아 미주쪽에서는 기존의 동급 메이저 제품들보다

50~100% 정도 비싼 150달러 정도(아마존기준)입니다.

 

 

일단 다른 제품들과 달리 꼭 짚고 넘어가야할 특이한 메카니즘은 공총 발사 방지 기능인데

타카핀을 다 쏜 뒤에는 방아쇠가 자동으로 잠깁니다.

심의 지름이 0.6mm정도에 불과한 실타카는 작업중 심이 다 떨어져도 빈 총이 발사되면

나무에 아주 작은 타공 자국 외에는 육안으로 구별할 만한 흔적이 남지 않습니다

심 없이 타카를 쓰면 심이 박힌건지 아닌지 심이 다 떨어진것인지 아닌지 구분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이 제품은 정상적으로 사용하다가 심이 다 떨어지면 방아쇠가 자동으로 잠겨 발사 자체가 안됩니다.

실타카에는 꼭 필요한 정말 멋진 기능입니다 -_-b

 

 

물론 직접 눈으로 심의 잔량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구멍도 있습니다.

 

 

핀 자동 정렬 기능도 있다는데

(실타카핀은 길이가 5~22mm 정도로 10여가지나 되는 다양한 길이의 심이 존재)

자동으로 매거진을 닫으면 적정 발사 위치로 심이 살짝 이동하는 것을 뜻하는듯합니다.

실타카는 작은 심 덕분에 정밀한 작업과 마감용으로도 좋지만

다양한 길이의 심이 있어서 판재의 두께에 맞춰 뒤로 튀어나오는 부분 없이 작업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죠

 

 

그 외 디자인이나 방아쇠 안전장치 가벼운 무게 등등은 사소하지만 작업 성능과는 큰 차이가 없어 따로 논할바는 아니고

 

 

단점이라면...

매거진의 구조가 상당히 복잡합니다.

핀의 길이를 인식하는 레일 부분이나 심의 소진 유무를 판단하는 걸쇠, 심을 잡아주는 슬롯 등은

일반적인 구조의 실타카 매거진에서는 보기 힘든 부품으로

공총 발사를 막거나 적정 압력으로 다양한 심을 쏘아주는 포지셔닝에 큰 도움이 되지만

문제가 되는 부분을 꼽자면 매거진 내부에 심을 꽂아놓는 강철제 슬롯의 규격이 뻑뻑합니다.

(심이 두꺼워서일수도?)

 

 

어쨌던, 이 슬롯에 사진처럼 핀이 상당부분 슬롯 안쪽으로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두군데 나사로 체결된 부분에만 휨이 발생해 상당히 뻑뻑합니다 

이부분에 심이 끼워지면 매거진을 닫았을때 심이 위로 피딩이 안되고

제자리에 그대로 끼어버리는 경우가 두어번 발생했습니다.

반대쪽에서 피딩부 슬롯을 고정하는 육각 렌치 나사를 살짝 풀어주면 해결이 가능합니다.

분해를 해 보니 미묘한 차이인데 재 조립할때 절연테이프로 높이를 살짝 높여 주면 원할하게 작동합니다.

타이트하계 설꼐된 기계 자체 문제일수도 있는데 타카 심이 살짝 두꺼워서 그런것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처음 사용하다보니 피딩 불량으로 매거진쪽 트러블이 서너번 발생해서

헤드쪽에서 막히는 잼 현상이 초반에 발생했지만 후반부는 슬롯을 풀어주고 익숙해지니

더 이상 사용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공총 발사는 정상적으로 막히지만 잼이 발생해서 내부에 심이 찌그러져 끼어버리면

여전히 심이 있는것으로 인식되어 공총이 발사되는 점은 다른 실 타카와 마찬가지였습니다.

 

미국 규격의 커플러는 국산으로 교체. (1/4 인치 규격)

 

장점: 디자인, 공총 발사 방지 장치, 뽀대

단점: 동급대비 비싼 가격(150$), 지나치게 뻑뻑한 매거진 슬롯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