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

쓰레기통으로 간 Windmill Zag 2013년형

codubob 2013. 8. 21. 15:20

 

 

 

아웃도어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 아는 윈드밀 터보라이터입니다

거의 십 오년쯤 전에 구입해 본 이후

0*7샵에서 다시금 일본 Windmill 사의 2013년형 Zag를 구입했는데

받고나서 뽀개 내다 버렸습니다

 

테스트하니 점화 불량으로 빌빌거리길래

반품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쿨하게 뜯어 발겨 봤습니다.

점화 스파크는 정상인데 밸브쪽에서 가스 기화가 제대로 안됩니다.

밸브 조절해서 기화량을 조절해도 점화가 안되고 운이 좋으면 일반 라이타처럼 불이 붙더군요

가스 탱크 일반 밸브 위에 가스를 미세 기화시키는 미세 가공된 황동 블럭이 있는데

이게 가공이 제대로 안된건지 분출된 가스를 위쪽으로 충분히 올려 보내지 못합니다.

개인이 손 봐서 쓸 수 없는 애초에 불량제품, 점화 자체가 불가능한 쓰레기더군요

 

윈드밀사의 Zag 2013년형은 생산 라인에서 QC도 체크 안하고 그냥 조립만 해서 판매하는 모양인데

이 따위 품질이면 뽑기로 뽑는 중국산 터보라이터보다 나을것이 전혀 없습니다.

내부 각인은 2013년 06월로 찍혀있는걸 보니 최근 제품 맞고요.

 

개발사발 뜯고 보니 단가를 줄이려고 가장 손으로 많이 만지는 트리거를

플라스틱제로 만들어 금속제 상부와 비슷하게 도금을 해 놨고

내부 부품은 뭐 그냥 황동과 플라스틱 오링으로 이루어진 일회용 라이타 가스탱크나 다를게 없는데

이것이 과연 그 이름만 유명한 윈드밀의 터보라이터인가...흠

 

윈드밀 좋다고 하시는 분들은 그냥 뽑기 운이 좋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꼽는 몇몇 일본산 쓰레기 제품에 당당히 리스트를 올릴 자격이 충분하다고 보여집니다

결국 500원짜리 편의점 일회용 라이터가 진리

 

방사능이나 안 묻어왔으면 다행입니다.

 

(윈드밀 라이터 판매하시는 판매자 분들이나 구입을 하시려는 분들은

꼭 사전 제품 테스트 후에 정상 제품을 확인 후 발송을 요청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