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M60E3 및 M60E4(Mk43) 이야기

codubob 2016. 7. 3. 14:19

M60 시리즈 중에서 가장 유명한것이라면 당연히 기본형인 M60이겠지만

그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유명한 모델은 M60E3가 아닐까 합니다

 

 

 

 

 

 

디자인 결함이 있던 M60기본형의 단점을 개량해 나온 E3모델은

이후 신형인 E4나 E6에서도 개량 핵심 포인트는 유지될정도로 잘 만들어진 모델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1. 양각대가 바렐이 아닌 몸통에 결합됨

2. 캐링핸들이 바렐에 결합됨

3. 피딩 커버 개량

4. 경량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모델이기도 한데

핸드가드의 부피가 줄어들면서 돼지에서 날씬하게 다이어트된 미래지향적인 외형,

길쭉한 바렐이 매끈하게 노출되어 디자인이 기존 구형과 정 반대 느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디자인이 좋다보니 각종 영화나 드라마 매체등에 많이 노출되기도 했으며

 

 

80년대 람보와 코만도의 옆구리엔 M60E3가 있었습니다.

FN MAG 따위는 감히....

 

실전의 경우 ...미해군, 미해병대나 네이비씰등에 80-90년대 많이 사용되어 자료도 많습니다

또한 현재까지도 E4사양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현역에서 사용중인 모델이기도 하며

제3세계 국가들도 많이 쓰는 모양입니다. 남미나 아시아권(필리핀같은) 사진도 종종 보입니다.

 

미군이 사용하는 상당수의 E4혹은 Mk43이라는 자료 상당수에서 

E3 를 기반으로 E4(Mk43)의 부품이 일부 사용되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존 E3에서 가장 내구성, 편의성 이슈가 많았던 외장 파트가 핸드가드와 양각대인데

핸드가드의 경우 높이가 낮아 상부 바렐이 대부분 노출되어 바렐에 화상을 입기 쉬운 형태에다

핸드가드와 전면 그립이 분할되는 투피스형식으로 따로 끼워지다보니 내구성이 취약해서

E4에서는 핸드가드와 전면그립이 일체성형되고 바렐은 감싸는 높은 형태로 디자인이 변경되었고

바이포드의 경우도 복잡한 작동방식, 부피나 경량화 면에서 후속인 E4에 비해 불리한 디자인입니다.

 

 

미해군 함정에서 사용하는 Mk43 입니다.

E4(Mk43)사양으로 핸드가드나 양각대는 교체되어 있지만

스톡을 보면 어깨받침이 없고 아래쪽에 슬링걸이가 있는 구형 E3 사양이고

바렐 역시 짧은 E3바렐로 보입니다.

E3를 기본으로 E4사양으로 외장 일부 부품만 교체된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런 사진이 상당히 많습니다.

 

 

훈련중인 씰 대원 사진으로 알려져있는데 잘 보면 Mk43역시 스톡이 구형인 E3입니다

위와 동일하게 기존 E3를 E4(Mk43) 사양으로 부품교체 추정되지만

바렐은 대형화된 가스조절기와 덕빌 형태의 Mk43 규격.

 

 

많이 보았을듯한 사진.

아마 원본을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위 대원들이 사용하는 Mk43역시 스톡은 E3 스톡입니다

즉, 신규 제작된 Mk43이 아닌 부속이 교체된 E3베이스의 Mk43입니다.

 

 

 

이 역시도 E3를 가지고 E4사양으로 업그레이드한것으로(사진은 미 해병대)

스톡에 어깨받침이 사라진 구형 스톡의 E3 몸통에 E4사양의 핸드가드와 바이포드 적용

가스조절기나 소염기 형태를 보면 E3용 숏 바렐입니다.

상당한 자료 사진의 경우 E4(Mk43의 경우)가 아닌 E3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그 원인을 추정하자면...신규도입된 MK43(M60E4)이라기보다는

기존 E3에 E4 부품을 부분 적용한 업그레이드 수준의 교체가 이뤄진것으로 추정가능합니다.

(실물은 핸드가드나 바이포드를 창정비 수준이 아닌 간단한 공구만으로 쉽게 교체 가능)

피딩커버나 내부 부품등은 교체 여부를 외형만 보고 판단할수 없는 부분이기에 논외로 하면

E3이후 개량형은 E4규격의 일부 부품만 교환하는 업그레이드개념이 적용된게 아닐까 봅니다.

(현재도 미군은 PIP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지속적인 부품 디자인 변경, 교환을 통해 M249나 M240등의 개량을 진행하는걸 보면...)

 

참고로 국내의 경우도 국군이 운용하는 M60개량모델을

80년대 중반에 ADD(국방과학연구소)에서 시험모델만 제작하고 끝난 시제품이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fox0080/70078354929

핸드가드가 아예 없는것이나, 초기형 미니미처럼 바렐에 고정되어 용접된 캐링핸들이나 외관이 특이합니다.

 

원조인 M60의 개량 및 생산을 진행한 락아일랜드나 US오디넌스 회사들의 경우

군 뿐만 아니라 민간시장을 노린 업그레이드 개념으로 (컨버전 킷을 제공하는 형태)

완제품이나 파트로도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결과적으로 미해군(해병대,네이비씰 포함)의 경우 Mk43은 완제품 보다는

E3기반으로한 업그레이드가 더 많이 보입니다

 

 

실제 장비를 지원받아 찍었다고 하는 영화 태양의눈물에 등장하는 Mk43 으로

어깨받침이 있는 정확한 Mk43....이렇게 순정 파트로 완벽히 구성된 형태를 찾기가 더 어렵습니다.

 

이렇듯 혼란스러운 짬뽕규격의 M60이 많은 이유는....하위기종간의 파트 호환성이 좋기 때문인데

개발 컨셉 자체가 기존모델을 바탕으로 업그레이드 킷을 적용하는것이 중요한 세일즈 포인트인듯합니다.

개량형인 E3,E4,E6 모델들은 제조사에서 항상 컨버전형태의 업그레이드 킷을 내놓았습니다

 

추가적으로 구글링한 혼란스러운 사진들 몇개를 보면

 

M60E3 같지만 스톡을 보면 구형 M60 파트입니다

베이스가 되는 원판이 처음부터 원조 M60이라는 뜻이고, 

피스톨그립, 바렐, 핸드가드등 간단히 바꿀수 있는 것은 모두 M60E3 사양으로 업그레이드(?)

기본 베이스는 구형 M60 입니다....

 

 

이건 거꾸로 M60E3 본체에 구형 M60바렐을 장착한 사진...

두 모델은 캐링핸들과 양각대가 각각 몸통과 총열에 반전되어 달려있다보니

이런 조합은 캐링핸들이 없고 양각대는 몸통과 바렐 양쪽에 달려있는 우스꽝스런 모습이 나오는데

공포탄을 발사하기 위해 블랭크어댑터가 달린 바렐을 대충 쓰려다보니 저런 모습이 연출된듯합니다

 

 

 

 

마지막으로, M60E3는 제품화된 레플리카(장난감)이 몇개 되지 않는데

그나마 가장 최근 발매되었던 경우가 10년전인 2000년대 중반에 잠깐 나왔던 이노카츠의 M60E3이고

그 전에는 TOP이나 아사히 제품 정도지만 플라스틱위주로 된 옛날 제품들이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E3는 최신 실전모델이 아니고...그렇다고 복고풍 대전물도 아니고...어중간한 80~90년대 모델이라

당분간은 제품으로 만나기가 어려울듯한 제품이 M60E3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