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구리

ASP 21" AirWeight baton

codubob 2009. 10. 28. 13:00

 

 

'호신용 경봉'(촛불사태에 등장했던 경찰의 공식명칭에 따르면... ㅡ,.ㅡ)

삼단봉, 3단봉, 바톤, 몽둥이등으로도 불리우는 ASP사의 21인치 에어웨이트 바톤입니다.

소지 허가에 제약이 없는 호신용품이라 많이 팔리는 제품이고

그 중에서 ASP 제품은 몇 손 안에 드는 준수한 품질의 메이커입니다

 

 

에어웨이트 제품은 두랄루민으로만들어 상당히 가볍다는데

지금까지 대충 봐오던 그런 가벼운 느낌의 알루미늄이 아니라 마치 스텐레스와 다름없는 재질입니다

재료비 아낄려고 대충 합금 섞어 만든 이름만 알루미늄 제품이 아니라는... ㅡ.ㅡ 

(7075는 알루미늄 중 가장 단단한 합금이라는군요)

접힌 상태로 들어보면 상당히 가벼운 느낌을 받는데 펼쳤을때는 그 묵직함이 쇠몽둥이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동급의 동사 스틸 제품의 절반정도 무게로 (600g -> 300g) 휴대 편의성이 높아진 제품입니다

실물을 받아보니 심플하니 맘에 들고, 접혔을때의 무게 역시 가볍습니다

가방등에 상비용으로 휴대하는것에 부담이 없을듯 싶지만

길이가 좀 긴편이라 호주머니등에 넣고다닐만한 굵기나 길이는 아닌듯 싶습니다

뭔 자랑이라고 허리에 주렁주렁 차고 다니는 모습도 우습고... ㅡ,.ㅡ

 

 

펼치고 나니 상당히 묵직합니다. 3단의 두께 감소폭이 적어 전반적으로 굵은 느낌이고

별도의 외부 마감이 되지 않은 반광택의 은색 본체는 그 자체로 외관도 좋은편. 

손목 스냅으로 휘두르기 부담 없는 길이나 무게를 가지고 있어 다루기가 쉬운 편이지만

'프릭션 락' 이라 불리우는 마찰식 조임 방식은 펴기는 쉬운반면 접는것이 상당히 힘듭니다.

단단한 바닥에 (힘껏 부서져라)내리쳐 강제로 접어야 하는 불편함은 "쿵"소리와 함께 주위의 이목을 끌기 쉽습니다

심심할때마다 펼쳐 휘두르는 장난감도 아니고 절박한 경우가 아니면 쓸 일도 거의 없으니 다행이지요

두랄루민이 피로 누적으로 깨진다든가 하는 내구성에 대한 걱정이 꽤 있는것 같으나

애꿎은 삼단봉을 꺼내 휘두를 일이 몇번이나 될까 싶고,

평소 훈련을 위해 매일 쓴다면 차라리 두개를 사는게 정답일듯

 

어느정도 손에 맞고 익숙한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점이라면

삼단봉을 머리나 가슴등에 내리치게되면 사람 죽이는 무기가 될 수 있으므로

사전 공부와 개인적인 훈련은 필수이고 (메이커에서는 적절한 트레이닝 과정을 이수한 뒤 사용을 추천함)

제대도 사용하지 못해 상대방에 제압당하거나 빼앗기게되면 상황이 악화되는 물건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근력이 약한 (특히 여성)분들은 휴대나 사용 자체가 부적절하다 봅니다.

또한 시비나 폭행 상황에서 이걸 사용하게 되면 정당방위고 뭐고 일단 콩밥먹을 각오를 하는게 좋으니

정말로 '맞아죽겠다' 싶은 상황이 아니면 애초에 쓸 생각도 말아야 합니다.

 

장점: 가벼워서 휴대하기 편함(무게의 측면), 단단하고 다루기 편하다

단점: 비싸다, 접기가 번거롭다, 악세사리(파우치 등등)가 별도임, 휴대하기 번거로움(길이의 측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