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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L E6420 XFR

codubob 2014. 6. 2. 11:05

 

 

델의 XFR라인업인 E6420XFR입니다

비지니스 라인업인 래티튜드에서

산업용, 군용으로 특화된 라인업으로

수요가 제한적이고 특수 목적으로 나오는 모델이다보니

일반적인 랩탑과 달리 수명이 상당히 긴 편입니다

2세대 샌디브릿지 모델의 CPU를 가진 E6420을 베이스로 개발되었으며

이미 4세대 CPU모델가 나온 현재도 현역입니다.

최근에는 후계기종인 익스트림 12, 14 모델이 발표된 상황이지만

실제 판매는 이루어지지 않고있으며,

최근에서야 E6420 XFR이 델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를 중단하였습니다

 

 

 

스펙은...뭐 그냥 평범한 업무용 샌디브릿지 랩탑입니다.

특이점이라면 기본 3000~5000$ 를 호가하는 비싼 랩탑임에도

CPU는 쿼드코어가 아닌 듀얼코어로만 발매되었으며(공식브로셔에 따르면 i7의 경우도 듀얼코어만 적용)

그래픽 역시 CPU에 기본 내장된 인텔 HD3000이나

엔비디아의 nvs 4200m(512MB) 정도만 탑재되어있습니다

비슷한 2세대 CPU를 사용하는 게이밍용의 에일리언 웨어나 엔지니어링용 프리시젼에 비하면 

솔직히 가격 대비 성능이 너무 떨어지는데

이는 발열 문제로 인한 성능 제한으로 보입니다.

물론 G2소켓에 꽂힌 CPU만 바꾸면 2720QM같은 쿼드코어 CPU도 가능하고

실제로 그런 중고 매물들이 상당히 많습니다만 산업용으로 밸런스가 맞을지는...

과열되면 팬이 당연히 돌기마련인데 최대 작동시 팬이 상당히 고속으로 돌고

팬의 깊이도 깊어서 소음이 상당합니다 E6400 XFR보다 더 큽니다 ;;

과열되면 쌩쌩 돌겠죠...더 많이...더 자주...-_-;;

 

일반적인 랩탑과 달리 XFR은 극한지 성능에서의 야외 사용을 염두에 둔 모델이기 때문에

(예를 들면 비가내리는 환경, 극지, 사막 등등의 야외환경...)

사실상 내부 보드는 외부와 단절된 방진 방수 처리가 되어 일반적인 노트북처럼 공기의 대류로 인한 냉각을 할 수 없습니다.

CPU와 보드의 칩은 쿼드-쿨이라는 격리된 히트파이프를 통한 팬 냉각방식을 사용하는데

온도 제어 문제로 성능이 높지만 발열이 심한 고 사양의 CPU나 그래픽 칩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 보입니다.

 

http://youtu.be/QjCi3a0URRY 개그 영상같지만 2층에서 떨구거나 차로 밟고 지나가는게 실제로 가능.

http://youtu.be/W7wrkubjGzY 델 공식 영상. 군 경 소방, 산업용을 타겟으로 한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뭐 산업용답게 무식하고 두껍고 무겁고 단단합니다만

여전히 강자인 파나소닉의 터프북과의 차별화를 통해 E6400에서 이어진

폴리머 위주의 섀시는 솔직히 터프북처럼 "돌덩어리같은" 단단한 느낌은 주지 않습니다

후계기인 익스트림 라인업에서는 마그네슘 섀시를 사용했다는것 같은데

폴리머 보다는 마그네슘이나 알루미늄의 금속쪽에 더 점수를 주고싶은게 사실이죠

 

 

 

터프북에서 델의 XFR라인업으로 갈아탄 이유는 아무래도 상용 스펙에 델이 더 가깝기때문입니다.

파나소닉 터프북의 플래그쉽인 CF-31의 경우

아직도 4:3 화면비나 저해상도의 액정 포맷을 벗어나지 못했고 기본 성능이 상당히 저사양입니다.

와이드 비율이나 적당한 해상도에 멀티 태스킹에 익숙한 요즘의 기준으로는 상당히 불편합니다 ;;

또한 터치패드 촉감은 노트북 중에서 최악이죠 ;;

 

 

E6420 XFR은 기본형이나 ATG와 달리 포트의 입출력 배치나 구성도 바뀌고 일부 기능이 달라져있는데

산업용 확장을 고려한 RS234, VGA포트가 추가된 대신 USB 포트가 사라졌습니다 ;;

덕분에 USB포트가 2개 (+1 e-sata) 뿐이라 좀 불편합니다

 

 

E6420XFR이 기존 E6400 XFR에 비해 가장 발전된 점이라면 바로 핸들 디자인인데

폴리머 프레임이 핸들의 비트는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고정부가 부러져 나가기 쉬운 것을

아예 핸들 자체에서 토션을 흡수하도록 유연한 고무 재질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LCD 커버 부분의 취약했던 상부 디자인도 바꿨는데

현장에서 험하게 굴린 중고 E6400 XFR에서 쉽게 보이는 파손부위가 LCD상부 플라스틱과 핸들 고정부위 파손이죠

 

 

외관상 차별될만한 특이한점이라면 일단 키보드의 백라이트가 적색으로 바뀐 점과

스텔스-모드 라고 해서 특정 키를 사용하면 디스플레이 및 백라이트 키보드 조명까지 외부에 노출되는 조명이 순식간에 싹 꺼집니다.(슬립이 아니므로 바로 사용 가능)

이건 군,경용 차량 탑재 및 잠복근무 매복에 특화된 기능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