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

IWATA LPH-80, W-300 WB, M&S 컵 세트...주절주절

codubob 2014. 10. 17. 00:49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사용해왔던 사타 스프레이건 라인업(3000 RP, HVLP, 미니젯)을

이와타 스프레이건 라인업(LPH-80, W-300)으로 교체하였습니다

 

 

사타젯 3000 4개와 미니젯4 2개는 이제 창고행

 

기존에 쓰던 사타건의 경우 에어 소모가 많은 편이라서 콤프레셔 용량이 크고, 집진 설비가 제대로 갖추어진 환경이 아니면

지속 작업을 하기게 상당히 어려움이 많고, 도료 소모량이 상당한데다 비산도료도 도료 소비량만큼 많아서

공기소모량이 적고 미립화가 뛰어난 건을 찾아 새로운 라인업을 꾸며 봤습니다.

 

 

 

작년에 이와타 LPH-80을 우연히 구입하여 상당히 만족스러웠기에

추가 구입하여 서브용으로 0.8과 1.2 구경으로 맞추고 (082, 122)

국내 수입된 084와 124 보다 공기소모량과 패턴 폭이 더 적은 모델입니다. 

 

 

 

메인 건은 W-300 WB로 맞췄습니다. LPH-300을 갈까 하다가

수성용에 특화되어 특히 미립화가 잘 된다는 광고 글을 읽고 구입.

결론부터 말하면 개인적으로 사타건보다 매우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

 

 

 

LPH-300과 유사한 슬릿형 노즐.(LPH300 구입해보니 슬릿이 4갈래로 또 다름)

LPH-400은 대형 건이라 300 계열로 왔는데 잘 구입한듯 싶습니다.

슬릿 노즐 단점이라면 기준압 이하 저압으로 뿌릴경우 캡 돌출부에 도료가 쉽게 쌓임.

 

이와타 M&S 컵 끼워넣은 W300WB. 상당히 괜찮음 !

 

문제는 가격인데...

W300 WB는 국내 판매되는 모델이지만 가격이 50만원 가까이 합니다(48만원이던가?).

문제는... 일본에서는 절반가격밖에 안합니다.

구글에서 W-300WB 야후 재팬이나 라쿠텐 검색해보세요

동일한 W-300, LPH-300 계열과 가격 차이가 몇천엔밖에 안나는 2만엔대의 제품입니다.

(컵 제외 본체만 소비세 뺄 경우 18000엔대...)

그런데 국내에는 W-300 가격보다도 20만원 가까이 비싼 가격이 매겨져 있습니다.

그냥 일본에서 들여오고 관세, 부가세, 국제배송료, 구매대행 수수료 몽땅 다 물어도

국내에서 사는거보다 훨~씬 쌉니다.

이와타의 수퍼노바, LPH-400등등 대부분 모델은 외국에서 사도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장점이 크게 없는데

유독 W300WB 모델만 가격이 국내만 비싼 이유가 뭔지....

 

그리고....에어 레귤레이터(게이지) 역시 마찬가지로...

대만제와 이탈리아제...일본에서는 가격 차이가 얼마 안나는데(3000~3500엔 정도)

국내에서는 대만산 (4만5천)이탈리아산(7만5천)이 두배정도 비싸죠...

이건 조금 있다가 후반부에 글을 쓰겠습니다.

(본문 작성뒤, 2015년 6월 현재 국내에 대만제는 단종, 이탈리아산 게이지는 45,000원으로 가격 인하됨 :)

 

 

그리고, 이와타의 M&S 컵은 LPH-80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W400, W300, AZ3 등 1/4 사이즈에만 사용가능하다고 나오지만

아답터를 사용하면 됩니다.

 

 

 

사진처럼 쓸 수 있습니다.

 

조색해놓은 색을 W-300과 LPH-80 에 번갈아 꽂아가며 메인 컬러와 터치업 컬러를 번갈아 사용 할 수 있어서 작업이 편합니다.

 

 

 

3M PPS도 아답타 구매해서 사용이 가능하고요.

이번 프로젝트때 이와타 M&S 컵을 처음 구입해봐서 사용이 어려울 경우

PPS로 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큰 어려움은 없어서 PPS는 보관만 했습니다.

예전에 쓰던 스탠다드에 추가로 미니컵 세트도 구해 놓았는데 M&S도 괜 찮았습니다.

 

 

이와타 M&S는 사타의 RPS와 느낌이 비슷한데 체결방식은 PPS와 유사합니다.

 

사타의 RPS는 사실상 사타건(구형 미니젯에도 사용 불가)에만 사용이 가능해서

호환성이 매우 떨어지고, 여러번 쓰면 공기구멍 캡이 열린건지 닫힌건지 작동이 불확실해서

질질 새는 참사가 벌어지기 쉽죠. 그리고 컵의 체결 틈 새로 도료가 끼어 뚜껑 굳으면

도구 없이 여는것이 힘듭니다. 그냥 한번만 쓰는게 정신적으로 편한 물건임

사타건 안쓰니 이제 RPS도 쓸 일 없을듯.

 

이와타의 M&S는 사용 편의성은 상당히 좋지만 구조적인 단점 역시 있는데

열고 닫고 매우 쉽고 공기 캡 작동은 확실합니다.

문제는 신너 담아놓고 오래쓰면 용기에 미세한 변형이 와서

컵을 끼웠을때 아답터와 컵 사이로 도료가 새는 경우가 있고

컵 자체의 밀폐 능력은 높지 않은 편입니다

3M PPS 외부 컵 없이 내부 리드만 뽑았을때와 같은 느낌으로

컵이 딱딱한 PP재질이라 해도 별도의 락이 없어서

신너 가스때문에 통을 흔들면 뚜겅이나 캡이 펑 하고 열립니다.

사타 RPS처럼 캡 눌러놓고 상하로 흔들었다가는 대형 사고 납니다...

M&S컵은 유럽쪽 물건으로 알고있는데

국내 이와타 취급점에서 쉽게 구할수 있어서 상당히 좋고

가격도 상당히 싼 편이고 (아답터+컵3개 세트 3만, 10개 컵세트 3.5만)

접속부가 범용 나사산 형태라서 맞는 규격 아답터만 만들면

기존의 모든(QCC방식 사타 건 제외) 중력식 센터피드방식 스프레이건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앞에서부터 3M PPS, SATA RPS, IWATA M&S

 

 

 

마지막으로...에어 게이지에 대해서.

이와타의 대표적인 두가지 에어 게이지입니다.

좌측이 대만산, 우측이 이탈리아산

성능을 따지자면 이탈리아산 제품의 완승입니다.

대만제의 경우 에어 조절시 약 1/4 바퀴 미끄러지는 현상이 있는데

반응이 느려서 미세한 에어조절이 어렵습니다.

극 미압으로 컨트롤 해야 하는 경우 대만제는 그냥 없는게 속 편함. 

지 멋대로 반바퀴씩 휙휙 헛 돌면 성질나죠.

반면 이탈리아산은 SATA 게이지처럼 바로 밸브 돌리면 바로 반응함.

게이지 크기가 작아서 대만제가 귀엽긴 한데

두개나 사 놓고 결국 다시 이탈리아산으로 두개 추가 구입함.

 

문제는...일본에서 각각 3200, 3800엔 정도로 두개 가격 몇백엔 차이나는 제품인데

국내는 대만제 4.5만 이탈리아제 7.5만...

W300 WB도 그렇고...상당히 "쓸만한" 물건이다 싶으면

가격이 안드로메다급으로 책정이 되어있음

역시 해외 구매 추천하는 물건.

일본에서 사세요. 낼거 다 내고 들여와도 국내가격보다 쌉니다.

아예 한번에 2개 3개 사세요.

(추가글: 2015년6월 현재 이 블로그 글 공개 이후 대만제는 단종, 이탈리아산 게이지 가격이 7.5만에서 4.5만으로 합리적 수준으로 떨어져 있으므로 일본보다는 국내에서 사는게 낫다고 봅니다.약간의 가격 차이를 감안해도 해외 배송비와 다량구매시 관세나 부가세를 감안하면 국내에서 구입하는게 낫습니다)

 

 

참고로, 이와타 대만산 레귤에이터는 국내 판매되는 대만산 제품과 거의 같습니다.

포장도 똑같고, 1/4 바퀴 헛도는 기계적 특성까지 똑 같음.

대만산 파란 게이지는 호주 이와타 홈페이지에 당당히 자사 라인업으로 올라가 있음.

 

 

 

건이 늘어 날 수록 PPS 아답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격 얼마 안하니 모으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뒤집어도 쏟을 염려 없는 3M PPS가 가장 좋지만

내부 라이너가 1회용이라는 점과 외부 통 없이는 따로 빼서 세워놓기도 부담스러운 흐물거리는 비닐 통 때문에 좀 아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