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구리

Seiko SNJ025P1, SNJ029P1(SBEQ007) "Arnie" 솔라 다이버 시계

codubob 2022. 11. 1. 19:15

지난 몇 달 간 세이코 시계 몇점을 구입했고

그 중 몇 가지를 짬나는 김에 기록 차원에서 남겨봅니다

 

참고로 SNJ025P1(좌측)의 경우는 직접 샌드블라스트 처리하여 광택을 없애는 커스텀 작업을 해 놓은 상태이고

둘 다 밴드는 원래 고무같은 실리콘 스트랩이 아닌 탄성이 있는 프렌치타입(?) 스트랩이라고 하는것 같은데 ,

화물차 깔깔이 고정용 밴드같은 신축성 재질입니다.

옛날 옛적 프랑스 해군에서 시계를 보급했는데 밴드는 빼고 본체만 지급해서

병사들이 직접 다이빙 장비 부속을 개조해 만든 스트랩이 시조라는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를 찾아볼수 있는데

나토밴드처럼 가볍고 줄 간격 조절을 미세하게 할수 있어 편하고,

원피스로 연결되어 풀리더라도 손목에서 이탈하지 않습니다.

SNJ025P1(좌측)의 경우 원조인 80년대 H558 제품 컨셉을 복각해 만든 빈티지스런 모델인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80년대 몇몇 영화에 차고 나온 (예를들면 프레데터)  시계가 그 원조라고 합니다.

(1982년에 나온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다이버 시계라고 하네요)

 

SNJ029P1(우측)은 좀 더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해석한 올블랙에 노란색 인덱스가 괜찮아 보여 구매

둘 다 세이코 튜나 계통이지만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 액정이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이고

쿼츠+솔라+디지털-아날로그 하이브리드로 큰 관리가 필요없는 실용적인 시계들이고

세이코의 지샥같은 시계가 아닐까 합니다.

디자인적인 부분을 보면 러그 부분의 각도가 누워있지 않고 뻣뻣하게 펴있기 때문에 

꺾어서 사용해야하는 두꺼운 나토밴드같은 경우는 굉장히 우스꽝 스러운 모양이 되기때문에

얇은 나토 밴드 혹은 투피스의 분리형 밴드를 사용해야 모양이 좀 이쁜 느낌이들고

튜나 특유의 외관을 감싸는 슈라우드 및 투박한 두께는 마치 지샥같은 느낌이 들지만

생각보다 시계 자체가 큰 편은 아닌듯 합니다.

SNJ025의 경우 너무 반짝 거리는 광택이 마음에 들지 않아

직접 샌드블라스트 장비를 구입해서, 광택이 있는 러그나 용두, 베젤외곽을 무광택 처리하였습니다.

값싼 계륵같은 나토밴드들 반짝거리는 버클을 싹 다 무광으로 날려버리니 속 시원합니다

슈라우드 탈거후 샌드블라스트 작업중 사진

왼쪽이 기존 광택이 남은 부분이고 우측이 샌드블라스트 작업해서 광택을 없앤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