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

PULSAR PM3129X1 RAF(?) 영국 공군 시계

codubob 2023. 10. 13. 18:55

세이코의 서브 브랜드인 '펄사'의 PM3 129 입니다

2018년에 발매한 크로노 쿼츠 시계로, PM3129X1 이라고도 하는데

근본은 영국 공군 파일럿들에게 지급한 시계에서 유래된것으로 

흔히 RAF PULSAR 라고 부릅니다

2000년대 이후로 지급된 실물은 보통 Gen1, Gen2 로 구분하는것이 일반적이고

그 이전 90년대는 세이코 브랜드 모델들이 납품된 꾸준한 역사를 갖고있습니다.

공통적으로 뒷판에 애로우가 각인된 공식 납품 영국군 버전은 수집가용 아이템이지만

민수용 제품 역시 꾸준히 발매되었고. 각인이나 디테일은 약간씩 차이가 있기는 한데 기본적으로 동일한 스펙이며

PM3129 버전은 굳이 따지면 펄사 Gen3 정도(?)에 해당하는 가장 최신 민수용 버전(2018년 발매)으로

전체적으로 Gen1의 페이스 디자인 + Gen2의 케이스 디자인이 적용된 복각 타입으로

공식적으로 RAF에서 지급했던 실물 기록이 없으므로 정식 납품 버전이라고 판단하긴 어렵습니다만

지난 수십년동안의 사례를 보면 아마도 소량 납품되었을 가능성도? 추측은 가능한게

펄사에서 2018년에 뜬금없이 이 모델을 내놨다는건 발매 전후로 Gen3에 해당하는

동일 모델을 납품 했다는 추정을 해볼수도 있고 (...) 실물이 나타나기 전에는 미스테리로 남겠죠 

41mm급 직경에 크로노 기능, 날짜 창이 들어간 소박한 시계이고

용두는 스크류식이 아닌 푸쉬방식인데 100m 방수라고 합니다.

기존 젠1,2,도 100m 방수라고 하고 군에서 썼으니 그러려나 보다 합니다.

잘 보면 초침이 12시 고정이 아닌 일반 시계처럼 움직이는걸 볼 수 있는데

크로노 기능을 작동하면 기존 시분침과는 별도로 작은 바늘들만 움직이는 형태로 작동합니다.

12시쪽은 한바퀴가 2초, 6시쪽은 한바퀴가 1분, 9시쪽은 한바퀴가 1시간 단위로 작동합니다.

원 오리지널 상태는 아니라서

밴드는 사제로 교체했고, 케이스는 부분적으로 샌드블라스팅 무광 처리하였습니다.(원본은 폴리싱)

시계 자체가 10만원대로 매우 저렴하고 실제 빈티지도 아니므로 큰 부담 가질 필요가 없죠

초침 정렬도 상당히 어긋나 있는 조립상태에, 입체감 없이 프린팅된 다이얼, 밋밋한 케이스 등등

기교 없이 최저가에 맞춘 지급용 군용 시계 느낌입니다.

비슷한 크로노미터 시계 몇개 꺼내봤습니다. 트레이저 제품

일반적으로 크로노(+타키미터) 시계라고 하면 12시에 초침이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습니다.

베젤의 타키미터 기능을 쓰려면 초침으로 카운트를 해야되지만

타키미터 기능이 없으면 초침으로 꼭 그럴 필요가 없기에 초침이 일반 시계처럼 움직입니다.

왼쪽은 트레이저 P67 Officer Pro Chronograph Green 입니다. 46mm급 시계

왼쪽은 세이코 SSC819P1 입니다 39mm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