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VFC M110K1 & Tango6 LPVO (에볼루션기어 레플) 간단 후기

codubob 2023. 12. 1. 20:37

원형인 시그 사우어의 탱고6 LPVO 스코프는 미군 M110A1에 제식으로 채택되고, SOCOM 에도 채택된 최신 스코프이지만

현실적인 이유 (가격, 수출통제 등등)로 실물을 영접하기가 매우 어려워

중국이 만들고 전 세계 에어소프트 유저들을 달래주는 레플리카 완구 제품이 있습니다.

홀리워리어 와 에볼루션 기어 두가지 브랜드 제품이 있는데

제가 구매한것은 국내 샵에서 정식 수입해 판매하는 에볼루션 기어 제품이며

영점 및 발광기능을 못하게 분해된 상태로 판매됩니다.

꽤 오랜만에 구입한 VFC GBBR인 M110K1 에 올려보기 위해 구입했습니다.

M110K1은 기존 미군 표준 반자동 저격총인 M110을 16인치 배럴로 줄인 단축형으로

미해병대 MARSOC을 시작으로 SOCOM 에서 채용했었고

나이츠 아마먼트사의 SR-25K (URX 3.1) 를 기반으로 한 반자동식 7.62mm 라이플인데

VFC에서 몇 년 전에 실제 업체의 라이선스를 받아 장난감으로 1:1 레플리카로 발매했습니다.

현지 실총 중고 가격의 1/10도 수준에도 못 미치는 600달러 수준의 장난감치고 꽤 잘 만들었는데

아무래도 실물을 찾아보며 꾸미는 재미를 찾다보면 아쉬운 부분들은 좀 있는 편입니다.

국내 업체 에서 정식 판매하는 제품이라 파워나 칼라파트관련해서 작업이 된거고

방구석 작업실에서 갖고 노는거니 탄속이나 정확도니 제게는 의미가 없어서 논외로 하고 보면

 

가장 불만인건, 각인을 레이저로 죄다 긁어버렸더군요...(내가 알던 오래전의 VFC는 이렇지 않았는데!)

각인 주변부가 녹아서 솟아오른 부분들 마감도 전혀 안돼있는등 대충 새겨져 있습니다

바렐도 센터가 안맞고 한쪽으로 휘어져 조립이 되어있는데 전용 공구가 없으니 당장 뭘 할수는 없고...

 

볼트도 크고 무거워서 그런지 두세번 탄을 소진해 락이 걸린 뒤 열어보면 볼트 코너가 뭉개져 찍혀나가는걸로 봐서 내구성도 좀 의심스럽습니다만 

전체적인 외형 느낌이나 작동성은 참 괜찮아서 방구석 콜렉팅용으로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에볼루션제 탱고6의 경우 각인이 뒤틀려 찍힌건 애교로 봐줄수 있을 수준인데

개인적으로 불만인건 레버가 1배율일때 실제로는 최소 1.3~1.5배 정도로 사진처럼 차이가 있어 양안사격용도로는 불편합니다.

(아마 실물도 비슷할듯 한데) 접안렌즈쪽을 미세 초점 맞춘다고 돌리면 배율이 오락가락 약간씩 변하기 때문에 무배율 조준경 같은 편안함(?)이 부족한건 아쉽습니다.

또한 배율이 변하면서 접안 거리도 변할뿐만 아니라 초점도 약간씩 돌아가버리니 생각보다 불편한 느낌입니다

동일한 비교를 하려면 실물을 써보면 정확한 비교가 되겠지만? 장난감에 그 정도의 공을 들일 이유는 없고...

여기저기에서 좋다고 극찬을 하길래 한번 사봤으나...레플은 레플일뿐 기대에 비해 약간은 아쉽습니다.

다만 외형은 아주 비슷하게 재현이 된것 같습니다.

특히 에볼루션제 탱고6는 군용으로 채택한 레티클에 맞는 FFP 방식이고(줌 배율에 따라 조준선의 크기가 변함)

경쟁제품인 홀리워리어는 SFP 방식(배율과 무관하게 조준선의 크기가 불변)으로 만들어졌다는 장점 때문에

디테일 및 재현도는 아직까진 가장 좋은 제품인듯 싶고

관상용 벽걸이 장난감으로 유용한 물건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