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의 저작권은 니콘 이미징 코리아]
질렀다. 니콘의 35mm F1.8G
DSLR의 장점이라면 다양한 세팅이 가능한 점이라 할 수 있는데
이번에 영입한 D3000을 집에서 쓰려는 계획은 예상을 많이 빗나가고 말았다
집에서 고양이를 찍을 용도로 번들로 될까 싶었는데 역시나 안되는거다.
가장 큰 문제는 어두 침침한 방 안에서 파닥거리는 고양이를 찍으려니 90%는 심령사진이 찍힌다는거
장비 탓 하기 전에 모자란 찍사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든가 사진찍을 환경을 만들면 될지도 모른다.
조명을 밝게 추가 확보를 하든가, 고양이를 묶어놓고....
최고 ISO로 올려야 그나마 셔터스피드가 확보되는데
노이즈가 너무 심하고, 솔직히 시그마 17-70 달린 캐논의 400D ISO 800정도로 찍어도 훨씬 쉬웠다.
니콘의 D3000에 18-55 VR번들 로는 최대 ISO(Hi-1 모드면 3200정도?)가 아니면
갸웃대며 조금씩 움직이는 고양이가 전혀 안찍히고 그나마도 건질게 없다.ㅡ.ㅡ;
렌즈 밝기는 F2.8~4.5 (400D), F3.5~5.6(D3000) 정도로 차이가 있는데
바디가 전혀 다르긴 해도 동일 실내에서 훨신 최신기종이라는 D3000의 셔터스피드 확보가 거의 안된다는건
렌즈탓? 이라고 일단 판단. 움직이는 고양이 앞에 최신기종이나 VR도 소용읎더라.
솔직히 정물이면 아무리 열악해도 삼각대 세우고 세팅바꿔가며 조리개만 조절해도 대충 나오지만
어두운 실내에서 움직이는 고양이를 스냅으로 찍으려면 렌즈가 밝아야 된다. ISO도 높아야하고
움직이지 않는 정물이 아니기때문에 셔터스피드 확보를 하기 위해 어절수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
며칠 렌즈를 찾아보았는데 바디 세트 값을 넘는 고가의 렌즈는 아무리 생각해도 오바이고
굳이 캐논을 가지고 있으면서 추가로 니콘을 샀는데 렌즈까지...중복투자...
표준 줌에서 역시 맘에드는건 시그마다. 핀이 좀 불안해도 역시 ...17-70이나 18-50HSM인데
이미 쓰고있는 캐논의 17-70도 무난하고 맘에 드는데 니콘마운트로 또 사야하나
이럴거면 니콘을 왜 샀나 싶은거다.
어쨌던 결론은 니콘의 저렴한 단렌즈다. VF-S 35mm F1.8G
화각을 포기하고 그나마 밝기 때문에 구입. 번들 줌을 버리지 않기 위한 선택이자
시그마 표준 줌을 (캐논이 아닌 니콘 마운트로)또 구입하는것은 도저히 자존심이... 컥
시그마의 삼식이도 고려대상이었지만 핀 문제가 불안하기도 하고, 가격도 좀...그리고 무겁다.
시그마 렌즈는 유난히 구경들이 크고 무겁다 ㅡ.ㅡ
마지막 우려는 이 렌즈가 캐논의 50mm F1.8II 같은 렌즈처럼 작동할까 하는 걱정이다.
솔직히 싼 가격에 샀던 캐논의 50.8 렌즈는 크롭바디에서 가까이 있는 것은 찍을 수 없을 정도로
화각도 불필요하게 좁고 (준 망원 느낌), 덜그럭 거리는 AF작동음도 신경쓰였지만
결정적으로 조금만 어두운 환경에서는 AF로 초점을 거의 못잡기때문에
렌즈가 밝아봤자 어두운곳에서 사진을 못찍는 어중간한 화각의 애물딴지 렌즈가 되어 결국 버림받았다.
광량이 확보된 곳에서는 사진이 잘 찍히지만, 환경이 받쳐주는데는 똑딱이로도 잘 찍히니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