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SF장르인 스타게이트의 TV시리즈 "스타게이트 SG-1" 의 10시즌 종영이후
DVD/블루레이로 2008년 발매된 Ark of Truth와 continuum 이 있습니다
국내 정식 발매가 안된 지라 뒤늦게 토렌트를 통해 컨티넘 감상.
(비록 극장용은 아니지만)영화답게 기존 TV시리즈를 능가하는
공이 들어간 뛰어난 작품임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사실상 스토리 라인이 Tv시리즈와 이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SG-1 팬을 위한 영화이긴 하지만
단순히 러닝타임만을 늘린 영화가 아닌 꽤나 공들인 면이 보이고
팬을 위한 인상적인 씬이 많은 영화입니다.
도입부에서 스타게이트 본부를 가로지으며 기존 조연들을 스쳐가는 씬은
팬들에게 다시금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 장면입니다.
SG-1 시리즈가 시작된 90년대 후반과 비교하면 10년이나 지난 세월만큼
훨씬 정교해진 CG나 세트 처리는 논외로 하더라도
실제로 북극의 미 해군 연구소를 기반으로 촬영이 진행된 진짜 북극 씬이나
(지구 최 북단에서 촬영된 영화-> 기네스 기록)
북극의 빙하를 깨고 올라오는 미 해군의 핵잠수함 SSN-775 Alexandria 역시 실제 잠수함이고
내부 씬 역시 실제 원자력 잠수함 내부에서 촬영.
극장용이 아닌 제작비가 700만불에 불과한(?) 저예산 DVD 영화이기 때문에 감독을 포함한 4명의 스탭과
주연인 리처드 딘 앤더슨, 아만다 태핑, 벤 브라우더 3명만이 실제 북극 촬영에 임했고
배우가 없어 감독인 마틴 우드가 깜짝 출연을 했습니다.(함장 및 잠수함 승조원들은 진짜 crew랍니다)
다니엘 잭슨 역의 마이클 샹크스는 당시 다른 TV시리즈인 "24" 촬영 문제로 불참,
그래서 극중에서 (동상으로 다른 일행과 떨어지는) 각본 수정이 이루어졌습니다.
크레딧 마지막에는 촬영 당시 영국 잠수함에서 스탭 두명이 사고로 사망함을 기리는 문구가 나오더군요.
평행 우주나 시간 여행에 관련된 에피가 꽤 있던 터라 내용 자체는 놀랍지 않았지만
Tv 시리즈에서는 보기 힘든 과격함이나 디테일, 팬들을 위한 서비스등이 충실한 영화라는 점에서
스타게이트 매니아들을 위한 진정한 선물이라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미드가 시즌 종료나 캔슬같은 사정에 의해 벌려놓은 스토리를 끝맺지 않는것과 달리
별도의 예산을 들여 스토리 라인을 충실히 마감하는 영화를 제작하는것. 대단하고 생각됩니다
DVD용 영화라지만 100억에 가까운 예산과 실제 북극 로케이션, 핵잠수함 ...
개인적으로는 기대 이상의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타이틀을 소장하고 싶어도 국내에는 없는 북미 출시 버전은 한국어 지원이 전무하고
SG-1 10시즌의 경우 자막 없는 DVD 패키지뿐이라 국내 팬들에게는 좀 아쉬운 부분이 크긴 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여기에
http://en.wikipedia.org/wiki/Stargate:_Continuum
http://www.imdb.com/title/tt0929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