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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EFIRE M3LT

codubob 2011. 2. 14. 22:36

슈어파이어의 LED 터보헤드 모델인 M3LT입니다

슈어파이어 제품(특히 군용 사양)들은 상당히 발전이 더딘 편인데 

플래시 라이트 제품들이 LED가 주류가 된 시점에서

이제서야 터보헤드 사양의 중거리 조사용 LED 제품이 나왔습니다

 

M3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군용 시장을 위해 나온 모델인데

해외 판매가가 무려 450$ 정도로

비슷한 동급의 타 제품들에 비해 가격이 상당히 비싼 축에 속합니다.

 

기본 성능은 2단 광량의 70루멘(8.5시간)/ 400루멘(1.7시간)의 스펙으로

뒤쪽의 테일캡 버튼이 상당히 길게 나와있는데

반쯤 누르면 저광량, 깊게 누르면 고광량을 조사하는 직관적인 작동방식입니다

물론 트위스트 캡 방식의  스위치도 기본이고요.

개인적으로 쓸데없이 껐다 켰다를 반복하는 귀찮은 스위칭 방식 제품을 싫어해서

평소에도 다이얼 방식의 스위치를 사용하는 U2를 주로 사용해왔습니다.

 

대다수 플래시 라이트가 차용하고 있는

온 오프 반복을 통한 복잡한 스위칭 방식보다는

급할때 누구나 직관적으로 사용 가능한 단순한 방법이 가장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유저를 귀찮게 하는 제품은 사절 ㅋ)

 

터보헤드 모델은 크기나 모양새가 박력있지만

사실 영화 같은데 자주 등장하는 (수사물 등등) 것과는 달리

 

슈어파이어의 터보헤드 모델은 근거리에서 6P 수준의 LED 플래시보다

조사 범위(각도)가 좁습니다

빛이 쉽게 퍼지는 작은 플래시 라이트류와 달리

중거리 이상의 먼 거리까지 빛을 쏘기 위해 각도를 좁게 만든듯 합니다.

방 안에서 켜 보면 차이가 납니다.

그러므로 실내나 근거리에서 사고현장 따위를 조사한답시고

박력있게 터보헤드 모델을 꺼내는건 순전히 실용성 보다는 폼이라는 결론이고요

 

M3LT모델은 스위치가 2단이라 표준형과 달리 테일캡이 훨씬 길어졌는데

거기에다가 몸통의 컴뱃 그립 링이 3개나 끼워져 있어서

상당히 손이 크지 않는 이상 기존의 제품들보다 그립핑이 어렵습니다만

사실 중간에 고무 링은 쉽게 뺄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조절이 됩니다.

 

슈어파이어의 최근 디자인이 기존의 제품들과 달리

요즘들어서는 복잡한 체커링이 없어진 단순한 디자인으로 나오고 있는데

실제 만져보니 단순하면서 생각보다 성능이 괜 찮습니다. 미끄러짐도 적고

특히 이물질이 박히면 박혀서 잘 빠지지 않던 기존 디자인보다 낫습니다.

 

개인적으로 꼽고싶은 M3LT의 단점이라면

1. 60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  (헐)

2. 큰 덩치 (적당한 파우치를 찾기 힘듬)

 

호불호가 갈리겠습니다만 디자인이나 성능은 개개인의 판단에 맏길 부분이라 봅니다.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는, 광량이 더 밝은 (+더 경제적인)타사의 동급 제품들도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검증된 적당히 밝은 제품을 선호하게 됩니다.

물론 제가 매니아 수준도 아니고 LED쪽에 빠삭하지도 않으니

더 싸고 좋은 제품 많은데 이딴 제품 샀냐고 뭐라 한다면 할 말은 없지요

슈빠 돈지랄 맞습니다 ㅋㅋ

 

다만, 일반인의 상식 선에서 생각해보면,

최신 칩을 쓰는 고성능 제품이란

-> 밝기만하고 배터리만 홀랑 잡아먹는 제품(일수도),

-> 발열과 장시간 안정성이 떨어지는 제품(일수도)

라는 선입견이 있어서 그런지 스펙이 좀 떨어지는 제품

혹은 발매된지 오랜 뒤에도 꾸준히 생산되고 팔리는

메이커와 제품에 신뢰가 가는것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솔직히 슈어파이어 제품이 궁금한건

스펙이 한참 떨어지는,트렌드에서 한참 뒤처진 모델을

이리도 당당하게(바가지 씌운 가격으로) 내 놓는게

그냥 뭔가 있어보인달까...(아무래도 저는 슈빠 맞는 모양입니다 -,.-)

 

M3LT의 디자인은 실물을 받아보니 생각보다 맘에 드는 편입니다.

확실히 크기때문에 실용성은 많이 떨어지는 편이라서 아쉽습니다.

 

 

 

통짜로 박혀있는 TIR렌즈. 덕분에 무게도 꽤 나가는 편입니다.

LED 칩이 안보입니다

렌즈 사이에 미세 먼지가 들어있는데 전원을 넣으면 눈에 쉽게 띄는 부분입니다.

상당히 비싼 제품인데, 슈어파이어 측에서 생산할때 신경을 좀 더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3개짜리 CR123A를 먹는 터보헤드 모델이라 큼직합니다.

 

 

 

헤드가 큰 제품이라서 사실상 제대로 된 파우치 구하기도 힘든 제품인데

일상용도로서는 실용성이 떨어지는 부분인듯 합니다.

 

EDC는 무리일듯 ㅎㄷㄷ

 

 

2013년 3월 추가

현재 광량이 업그레이드된 신형이 발매되었으며

조사거리가 상당히 긴 대형의 TIR렌즈를 사용한 헤드는

슈어파이어 웨펀라이트 여럿 모델에 쓰이고 있습니다

과거 M3 제품 헤드와 비슷한 성격의 제품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내구성에 치중한듯한 (별도의 복잡한 제어회로 없이 다이렉트로 연결된) 헤드는

좀 써보니 눈에띄는 문제가 있더군요

배터리가 어느정도 소모된 경우 하이 모드에서 이상현상(깜빡이는 증상)을 보입니다

로우모드는 정상 작동하는걸로 보아 배터리 상태에 따라 하이모드 사용에 제약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