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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asonic TOUGHBOOK CF-30 구입 및 수리

codubob 2012. 12. 4. 16:02

 

 

이배희(ebay) 여사를 통해 CF-30을 구했습니다.(몇 대째 터프북인가...29,U1,19,30.... -_-)

기존 CF-19가 사용시간이 1만시간을 넘긴 워낙 낡은 제품을 구해서

디스플레이 계통의 변색 및 어두움 때문에 짜증이 나서 이번엔 사용시간이 짧은 제품으로 구했습니다

사용시간이 600시간이 채 안되는데 비해 가격이 너무 싸서 구입하고서도 의아했는데

받고 보니 디스플레이 보호판에 자잘한 스크래치가 많이 있는 제품이더군요

터치스크린이 없는 모델인데도 불구하고 패널을 박박 긁어놓은 흔적이 너무 심해서

터치스크린이 달린 상태로 쓰다가 제거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이번에 CF-19 수리 작업하면서 30도 한꺼번에 전면 보호패널을 교체하였습니다.

 

 

일반적인 랩탑의 디스플레이 패널의 경우

전면에 보호용 강화유리가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는데

터프북의 경우 터치스크린 패널이 없는 경우 보호용 패널이 한장 붙습니다.

분해해서 뜯어내고 스크래치 난 전면 패널을 동일 두께의 아크릴 판으로 교체한 뒤에

최종적으로 저반사 보호필름을 붙여주면 됩니다.

(아크릴 판 자체가 너무 표면 반사가 심하고 스크래치에 약하므로 꼭 필요할듯 합니다)

 

한 덩치 하는 랩탑으로 배터리나 ODD, 하드디스크 모듈 없이 순수 깡통만 배송되는데

무게가 4kg 가까이 나왔습니다.

 

모델은 오래되었지만 사용기간이 적은 제품이라

디스플레이가 밝고 전반적인 상태가 매우 깨끗합니다.

터프북은 이베이에서 저가의 중고 제품(산업용으로 사용되었던 제품들)을 구매하면

하나같이 외관이 걸레같은 제품들이 대부분이라...(사용시간도 수천~2만시간 -_-...)

최신 제품들은 바이오스 상에서 사용시간이 나오니 구입할때 참고하면 좋습니다.

CF-18,19,30,31의 경우 사용시간이 표시됩니다.

너무 오래 쓴 제품은 외관도 후지지만 디스플레이 패널이 너무 어둡고 변색이 되어 비추천 합니다.

이번엔 상태가 양호한 제품을 덕분에 저렴하게 구한것은 좋지만

 

 

하드드라이브 캐디는 없는 깡통 제품이라

어쩔수 없이 100불 가까이 주고 하드디스크 모듈을 별도로 구해야했습니다.

진동과 충격을 막는 쿠션 모듈 속에 저온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도록 발열을 위한 히터가 붙어있습니다.

덕분에 커넥터 규격이 일반 하드디스크와 다른 전용 규격이라서 겁나게 비쌉니다

구형(29,18)의 경우 PATA 규격, 신형(19,30~31)의 경우 SATA규격입니다

이 모듈 없이 일반적인 랩탑처럼 ODD베이에 세컨하드 베이를 달아

하드디스크를 장착해 사용이 가능할까 해서 구입했지만 규격이 달라 실패했습니다.

결국 전용 하드디스크 캐디가 꼭 있어야 됩니다.

이베이등에서 판매되는 상당수의 터프북의 경우(특히 가격이 싼 경우)

대부분의 경우 하드디스크 모듈와 배터리, 아답터 없이 깡통만 파는 경우가 흔하기때문에 꼭 확인해야합니다.

 

 

AC아답터와 배터리는 기존에 사용하던 CF-29에서 그대로 가져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CF-29용 배터리의 경우 CF-30초기모델(mk.1)에만 사용이 가능하다는군요

29용 배터리의 경우 국내에서 정품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30이나 31은 그렇지 않고요.

 

 

인텔 330 120GB SSD를 넣어주었고 윈도우8을 새로 구입해 설치.

터프북의 경우 윈8은 최신 제품이 아니면 드라이버가 지원되지 않고 이 제품인 30 모델 초기형의 경우

비스타 이후 드라이버나 유틸 지원이 끊겨있지만 극히 일부의 인식 불가 장치를 제외하면

클린 설치 후 제네릭 드라이버로 설치가 되어 무난한 작동이 됩니다.

CF-19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드라이버와 유틸이 없는 경우 터치스크린의 경우는 정상 작동이 아마 안될듯 합니다.

CF-19의 경우 후지쯔 터치스크린인데 작동을 하더라도 캘리브레이션 유틸 실행이 안되어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하더군요

그래서 과감히 터치스크린 제거해버렸습니다. 변색된 이유가 가장 컸지만요

CF-19에 관한 것은 다음에 소개하겠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내부 탈착식 ODD베이가

표준규격의 세컨하드베이를 사용 할 수 없는 이상한 규격이라는건데

내부 커넥터 위치와 형태가 안맞아서 일반적인 제품들은 SATA 규격이건 IDE 규격이건 사용이 불가합니다.

위 제품은 국내에서 파는 제품이긴해도,

이베이등에 파는 중국 업자들 제품도 마찬가지로, 설명만 믿고 무턱대고 사면 안됩니다.

 

 

 

구형제품인데 특히 그래픽 칩셋(GMA945 -_-) 성능이 낮은 편이라 메인 제품으로 쓰기엔

현 시점에서 성능이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램이야 그렇다고 해도 SSD 역시 제성능도 못끌어냅니다. 오로지 내충격성때문에 탑재.

CrystalDiskMark로 측정해 보면 데스크탑으로 사용하는 i5 아이비브릿지 보드에 꽂힌

동일한 인텔 330 SSD와 성능차이가 두배 이상 벌어지더군요

 

결국 사용 가능한 상태로 이것저것 구해넣다보면 중고로 최신사양 장만할 정도의 금액이 들어갑니다.

사양이 너무 부족해서 역시 가성비는 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