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

IWATA HP-G3, HP-G5, HP-TH, LPH_80 간단 성능비교

codubob 2014. 12. 4. 04:19



이와타 이클립스 시리즈 에어브러쉬 중 굉장히 특이한 라인업인 HP-G3, HP-G5를 입수하였습니다

(좌측부터 HP-G5, HP-G3, LPH-80 두개)

기본 베이스는 소형 스프레이건인 동사의 LPH-80 을 기본으로 노즐, 니들, 노즐 캡과 페인트 컵이 바뀐것으로 보입니다

뽑기 운인건지 원래 구조가 그런건지 몰라도 HP-G3의 경우 자체 에어 조절 밸브가 완전히 닫히지 않아서 외부에 에어조절기를 달았습니다 G5는 완전히 잠기는데 G3는 안 잠기네요...)

HP-G3,5는 적정 사용 압력들이 0.1~0.15 Mpa(1~1.5 bar)이므로 굳이 에어 게이지가 필요가 없을듯 하여

제외하였고 도료 토출량이 적어서 고압으로 쏘면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도료가 붙지도 않고 다 날아가버림...ㅋㅋ

에어브러쉬 쓰듯이 최대한 가깝게, 최대한 살살 뿌려야 됩니다.


어쨌건...기본이되는 LPH-80이 0.4mm 모델부터 존재하기때문에

굳이 LPH-80과 다른 에어브러시 라인업으로 발매를 할 필요가 있었는가? 의문이 있었지만

실물을 입수해 본 결과 "완전히 다릅니다"


좌측은 HP-G5 모델이고 우측은 LPH-80 082G (0.8mm) 모델입니다

물론 구경 차이가 있긴 하지만 캡의 구조가 완전히 다름을 알 수 있는데

공기 토출구의 지름이 매우 작습니다.

기본적으로 이클립스 G3, G5 모델은 LPH-80모델보다 더욱 적은 에어소모량과 도료 토출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LPH-80은 구경을 막론하고 전 모델은 약 50l/min 의 에어를 소모하는데 (매뉴얼 스펙에 의하면)

HP-G3는 약 14l/min, HP-G5는 약 21l/min 의 에어를 소모합니다

이 뜻은 G3의 경우 싱글헤드의(프라모델용, 미술용도) 저압 콤프레셔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뜻이며

G5의 경우 트윈헤드 소형콤프레셔 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LPH-80은 분당 50리터의 공기를 소모하므로

에어생산량이 부족한 소형 저압 콤프레셔에서는 사용이 안되죠

그런데 이클립스 G3, G5는 됩니다.

물론 도료 토출량도 현저히 적어서 (미립화는 잘 되지만)

은폐력에 도움이 되는 두툼한 살 올리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에어브러시 개념으로 접근해야 됩니다.



위에 보이는 HP-TH (0.5mm)와 HP-G3, HP-G5, LPH-80 (082G)를 비교해서 패턴 성능을 간단히 비교해봅니다.




각 건들은 최적 압력치가 다 다르므로 단순 비교용으로만 참고한다면

기본적으로 국내 정식 판매되고 있고 소형 팬 패턴용으로 많이 쓰이는 HP-TH를 기준으로 했을때

HP-G3는 0.35mm 노즐 답게 도료 토출량이 더 적고 패턴 폭은 약간 작습니다.

HP-G5는 HP-TH 보다 더 안정적인 팬 패턴과 비슷한 패턴폭, 약간 많은 도료 토출량을 보입니다

LPH-80 082G 모델은 다른것들에 비해 대구경이니만치

패턴 폭도 훨씬 크고 입자가 더 거칩니다. 스프레이 건과 에어브러시의 차이가 나옵니다.

10cm 정도의 거리에서 뿌렸을때 LPH80을 제외하고 약 50mm 전후의 패턴이 나옵니다

(참고로 LPH-80 082G 모델은 국내 판매되는 084G 보다 패턴폭이 좁고 공기소모도 더 적은 모델)




HP-G3와 G5는 LPH-80과 다른 컵을 사용하는데 G3의 경우 130ml,

G5의 경우 220ml 용량을 가진 스테인리스 컵을 사용하는데

이것들은 LPH-80에 쓰이는 150ml PCG-2D-1 알루미늄 컵 보다 훨씬 고급 제품으로

내부 마감이나 내구성이 훨씬 좋습니다. 뚜껑은 뻑뻑해서 열고 닫기가 조금 불편.



거칠게 가공된 LPH-80컵은 도료 남은것을 닦는데도 품이 더 들 뿐더러

파란색의 고무 뚜껑은 내구성이 낮아서 잘 찢어지고 형태 변형이 쉽게 옵니다.

게다가 컵 자체도 맨 땅에 낙하 한번하니 연결부가 맛이가서 컵과 연결부가 헛돌기 시작...

이와타 알루미늄 컵은 적당히 쓰다 버릴 물건입니다. (중국 혹은 대만산 OEM으로 추정)

차라리 기존 300이나 400 계열의 나일론 컵이 훨씬 안전하고 내구성이 좋습니다.

물론 장시간 사용시 변색으로 인한 미관 문제가 있긴 하지만...

이와타의 PCG-2D-1 알루미늄 컵은 정말 기준 이하의 마감, 내구성 등 실망스런 제품이고

HP-G3나 G-5에 들어있는 컵은 훨~씬 품질이 좋은 컵이 들어 있다는 거...


결론을 내자면,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HP-TH를 사용하는 유저라면

사용하기 훨씬 편하고 성능이 좋은 대안으로 HP-G5 를 사용하는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팬 패턴도 훨씬 안정적이고 토출량도 비슷할뿐더러

가장 큰 장점은 기존 스프레이건과 동일한 방법으로 쓸 수 있기때문이죠


HP-TH의 경우 기본적으로 에어브러시다보니

15ml에 불과한 작은 도료 컵과 핸들링의 불편함, 1/8 인치 규격의 에어브러시 규격 등등

(아마 별도의 커플러와 감압 작업등으로 기존 에어라인에 사용할 부품을 조합하지 않는다면

기본적으로 에어브러시만을 위해 별도의 콤프레셔와 에어호스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을겁니다) 

그렇다면 기존 스프레이건을 사용하면서 보조용으로 HP-TH를 사용하느니

HP-G5를 쓰는게 낫다고 생각됩니다.


HP-TH는 메인으로 에어브러시를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어필할만한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