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0 스케일의 중국의 최신형 프리깃, Type 054A "Jiangkai II" 입니다
트럼페터에서 발매한 자국산 함정으로 배치된지 채 10년이 안된 최신 함정으로
최신 디자인답게 단순하고 노출된 디테일이 많지 않습니다.
또한 배수량이 3~4천톤 정도의 나름 소형(?) 함선이라 크기도 아담한 편인지라
나름 비싸면 비싼 소매가 5만원의 퀄리티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일단 덩어리 자체가 슬라이드 금형을 다량 써서 그냥 블록 쌓기 하듯 조립 되는 부분이 많아
조립이 상당히 쉬운 편으로 동사의 알레이버크처럼 면이 다 쪼개져 있었다면 만들기도 짜증났겠죠
사출 정밀도나 디테일의 샤프함은 보편적인 트럼페터 제품이 아니라 피트로드 제품 수준입니다.
얼마 되지도 않는 디테일에 에칭을 두판이나 때려 박다보니
잘 보이지도 않는 CIWS 한개에 에칭만 열개 가까이 들어가고(CIWS는 2개임)
몰딩이 멀쩡히 새겨진 난간 위에 다시 에칭을 하나 더 붙이라는 식의....(왜 그랬니...)
더군다나 악몽의 0.13mm 에칭입니다.
힘 조절 실패는 에칭의 사망을 유발하며
너무도 허약한 에칭이다보니 조타실 위쪽 잘 보이는 부분 에칭이 어느새 눌려 있네요
중국 해군 함정은 컬러가 상당히 특이한데
선체가 회색이 아닌 백색에 가까운 기본 컬러에
홀수선 경계부분에 검정색 띠도 없습니다.
마킹도 단순하고...볼품이 별로 없습니다.
너무도 밋밋해서 모형적으로 실함과 달리 컬러를 약간씩 과장한 부분이 있습니다.
구분이 단순한 편이라 조립 및 기본 마스킹-컬러링은 생각보다 쉬운 반면
악세사리와 에칭 마감 작업 시간이 상당히 걸렸습니다.
인기가 그다지 많아보이지 않으리라 생각되는 중국해군 모형이니
발매된 것 자체가 의미 있는 모형이라 생각되며
중국의 트럼페터가 자국 함정을 발매하듯
국내 메이커에서도 한국 해군의 군함들을 발매하면 참 좋을텐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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