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작업

1/35 MH-60S Sea Hawk (ACADEMY) HSC-21, HSC-28

codubob 2022. 3. 6. 06:06

 

 

 

 

 

 

 

작년에 개인 작업실을 마련한 이후 꾸준히 입에 풀칠하며 사느라 시간이 없었는데

간만에 휴식기를 가지게 되어

몸풀기로 추억의 프라모델 작업을 해 보았습니다.

(구하기 쉽고 가격도 저렴한, 한국인에게는 축복인 국산 업체 아카데미의 킷을 사용하였습니다)

 

인터넷으로 하나 주문해서 만들려 보니 5년도 훨씬 전에 사놓은게 하나 더 창고에서 나오더라구요

그래서...두개가 있으니 전부 만들어 보았습니다.

예전과 달리 나이가 들어서인지 생각만큼 속도도 안나고

두개를 완성하는데 일주일이 꼬박 걸렸네요

 

대단한 공을 들여 작업한것은 거의 없고

아카데미 킷 그대로 만들면 대충 어떤 모습이 나오는지 느낌만 참고 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근본적으로 부족한 내부는 굳이 보여줄 이유도 없을듯 하여

문짝 닫아 실내 내부는 거의 날려버리고 넘어갔지만

유일하게 디테일을 손 본 부분은 기수 부분입니다.

인상을 결정하는 주요 부분인데도 불구하고 디테일이 거의 없고 뭉개져있는데

그냥 넘어가기는 좀 아쉬운 부분이다보니 약간만 흉내 냈습니다.

 

아시다시피 20년 전에 발매된 UH-60 기본형을 베이스로 꾸준히 개수된 킷이다보니

실물의 변화무쌍한 디테일을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세월이 많이 변해서 이제는 구글 검색만 해도 디테일한 고해상도 사진이 많고

이런저런 아쉬운 부분들이 많다보니

결국 키티호크의 제품으로 눈이 돌아가고

디테일이나 재현도에서 아주 좋아보이기는 하는데

문제는 가격이 한 4배쯤 되나요? 부품도 겁나게 많습니다.

 

1/35 스케일의 블랙호크 계열 킷은 헬기라는 밀리터리+에어로의 작업 난이도에

구조나 볼륨이 있어서 완성까지 하기에 난이도가 어느정도 있기 때문에

일단 저렴한 아카데미 제품으로 목표를 잡고

완성을 목표로 작업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도 키티호크 제품을 구입하긴 했는데 만들 생각은 당장 없습니다 ㅎㅎㅎ;;

 

아쉬웠던점이라면 구글을 아무리 찾아봐도 작례로 참고할만한 작례가 많지 않고

그나마도 빨간 HSC-9 은 굉장히 많길래

그거 말고 나머지를 두가지 작례로 작업해 보았습니다.

- HSC-21 의 70번 기체는 추후에 암드 버전으로 업데이트 개수가 된것 같은데 

작례의 마킹 당시는 업데이트가 안된것  상태의 사진이 있어서 매뉴얼 대로 갔지만

- HSC-28  의 41번 기체 역시 실기 사진은 매뉴얼 대로 업데이트가 안된 비 무장형이지만

모형적인 연출로 무장을 달아주고 싶어서 파일런도 달고 로켓 런처도 달았습니다.

 

파란색 HSC-21의 경우 데칼을 사용해서 그대로 만들었습니다

이 상태에서 데칼 붙이고 마무리했습니다.

 

 

수평꼬리날개 요철 때문에 BLACK JACKS 데칼 작업이 안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데칼 연화제를 여러번 (될때까지....) 작업하면 충분히 붙일수 있습니다.

독수리 머리같은것도 킷에 있는 데칼 쓰면 됩니다.

외국 작례처럼 일일이 수작업 마스킹 해서 작업하는건 

어지간한 센스가 없으면 비뚤비뚤한 느낌이 강하게 납니다.

제공되는 데칼만 적절히 써서 작업해도 잘 나옵니다.

발매 초기에 구입해서 7년? 묵혀놓은 킷의 데칼은 굉장히 안 붙더만

얼마전에 새로 인터넷으로 구입한 제품은 착착 잘 붙고 짱짱하게 작업이 잘 되었습니다.

 

 

 

크기가 너무 크기 때문에 로터의 블레이드는 고정하지 않고 빠지게 작업했습니다

사진 우측의 1/35 험머 저게 손바닥만한거고 시호크 본체 길이만 50cm 정도 됩니다.

상당히 크죠~ 단돈 3~4만원 프라모델임에도 구하기 쉽고 볼륨이 어마어마 합니다

 

컬러는 임의로 조색한 색상입니다.

개인적으로 모형 메이커에서 지정하는 특정 색상은 안씁니다.

취미 프라모델은 취미 모형이라는 관점에서

색상이야 그림 그리듯이 쓰고 싶은 색상으로 적당히 ~ ㅎㅎ

 

 

작례를 찾아 보면 명암작업이나 웨더링등 하드코어한 연출이 많은데

전혀 하지 않았고 단색 위에 먹선만 살짝 들어간 수준입니다.

인위적인 명암을 넣는건 호불호가 갈리는 작업이라서

시간이 꽤 흐르고 나중에 보면 영 아니다 싶은 그런 경우가 있는데

사실은 귀찮은 이유가 큽니다. 취향도 변했고 

센스가 부족하면 어설픈 연출하는것보다는 차라리 안하는게 깔끔해서 ㅎㅎ

 

다음 작업으로는 아카데미 제품으로 AH-60L(MH-60L DAP)와 UH-60L 을 하려 합니다.

싼맛에 부담도 적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