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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 18v 더스트 블로워(마끼다 AS001G 타입) 3종 비교

codubob 2022. 11. 24. 18:42

작업실에서 뭔가 작업을 할때 콤프레셔를 사용하는 거의 대부분의 이유를 생각해보면

에어건을 쓰기 위함인데

어쩔땐 몇번 쓰지도 않는 에어건 불어내는 용도 때문에

시끄럽고 전기 많이 먹는 콤프레셔를 돌려 매번 에어탱크를 채우는게 낭비라고 느껴질때가 많습니다

 

우연히 마끼다 AS001G라는걸 봤는데

충전드릴처럼 생긴 더스트 블로워를 만들었더군요

이런식의 일반적인 형태의 블로워는....긴 길이와 애매하게 큰 덩치, 풍량등이 강해서

실내용으로 에어건처럼 쓰기엔 스펙이 과한데

AS001같은 제품은 마치 충전드릴처럼 짧고 간단하게 쓸수있는 형태라서

가려운곳을 긁어주는 새로운 타입의 전동공구라고 생각됩니다

아직 대부분의 메이커에서 만들지는 않고 있지만

다른 브랜드들도 유사한 형태의 제품을 발매할것이 확실하다 생각될 정도로 구조가 너무 간단하여

실내용 더스트건, 블로워 용도로 (일반적인 송풍기와는 다른) 수요가 반드시 있을만한 형태입니다.

문제는 마끼다(Makita)나 구 히타치(Hikoki)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메이저 브랜드의 비슷한 제품들이 안 보이고

마끼다의 경우 국내 정발까진 되었지만  전용 40v 배터리 라인업(?!)이라 구매에 제약이 있을수밖에 없습니다

디월트 플렉스볼트처럼 기존 18v와 하위 호환성이 있는것도 아닌 애매한 40v 전용 라인업이라

사실상 확장성도 없고 가격도 고가에 적용되는 공구도 빈약합니다. 

제 경우 마끼다가 주력이 아니라서 그나마 몇 개 안되는 18v 조차 애물단지처럼 쓰는데

이거 하나 쓰자고 40v 배터리, 충전기를 새로 구매할 일은 없죠... ㅎㅎ

(추가 수정-2023년 6월 현재 마끼다 18v제품 출시됨)

 

혹시나 싶어 카피의 천국 알리익스프레스를 찾아봤더만 ...역시나 ㅋㅋ 있더군요

외형만 봐도 마끼다 AS001을 카피 오마쥬 한듯한 구성과 디자인

이미 보유중인 마끼다 18v 배터리와 호환된다는데 당연히 구입했습니다.

다른 메이커, 타입으로 3개....주요 작업실 마다 하나씩 두고  ...

가격도 아주 싼 편이라 모험이랄것도 없습니다.

중요한건 원하는 성능이 나오느냐였는데 

결론만 말하면 (에어건 대용으로 휙휙 불어내는) 실내용 더스트건 용도로 쓸만합니다.

오리지널 마끼다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실내용 더스트건은 주변만 살짝 불어내는 용도라 높은 성능이 필요한게 아니고

 

 

핵심정리

1. 마끼다 18v 정품 배터리 를 꽂아서 사용가능함 (역으로 중국산 배터리를 마끼다 18v에 충전, 사용은 불가능)

2. 소프트 스타트(천천히 가속) 작동이 되는게 있고 아닌게 있음

3. 브러쉬리스 모터와 카본 모터인것이 섞여 있음

4. 카피 제품도 브랜드마다 다르다

5. 오리지널같은 설정 기능같은건 없음. 트리거 땡기면 가변 혹은 단일 rpm 작동(제품마다 다름 ㅋㅋ)

6. 아래쪽 mode 버튼은 배터리 체커기능으로 동작하는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항상 FULL 표시되다가 배터리가 다 소모되고 작동이 안되는 수준이 되어야 게이지가 떨어지는걸로 보임. 없는게 나은 수준

배터리의 경우 ONEVAN이라는 브랜드 제품  2종을 사면서 같이 딸려온 마끼다 타입 배터리인데

용량 표기는 안되어 있지만 용량이 짧은건 거의 확실하고 작은 배터리는 몇분만 사용하면 소진되어버릴 정도입니다.

전용 아답터타입 충전기가 제공되는데 EU타입 플러그 21v 아답터이지만

EU타입은 한국 규격보다 플러그 직경이 작아  접촉불량이 생기니 주의해야되고

중국산 베터리들은 마끼다 18v 제품 (5인치 샌더, 트리머)에 꽂아봤는데 작동 안됩니다.

마끼다 순정 충전기에도 통신 포트가 없어서 충전 안됩니다.

중국산 배터리는 블로워용으로 살때 같이 사서 싼맛에 돌려가며 쓰는 용도로 추천합니다.

좌측은 Kamolee라는 브랜드 (베어툴)

중간, 우측은 Onevan 이라는 브랜드 제품이고

브러시리스 모터는 가장 고가의 1제품(붉은 제품)만 해당, 나마저 저가형은 카본 모터입니다.

중간 제품을 제외하고 나머지 2개는 소프트 스타트 작동을 합니다(?)

좋은말로 소프트 스타트지 트리거 당기면 풍량이 확 쏟아져야 되는데

위이이이이~잉 하며 천천히 풍량이 올라가면 단 몇초이긴 해도 쓰는데 답답한게 사실이기에

사용 편의성만 보면 소프트스타트 작동이 없는게 편합니다.

Kamolee 판매자 말로는 소프트 스타트가 있어서 고전류를 순간적으로 땡겨오는 부하가 적은게 원래 좋은거라는데

솔직히 쓸때 편한건 한번에 풍량을 밀어주는거죠

문제는....이런 작동방식은 브랜드나 모터 타입과 상관이 없는것 같습니다.

가장 고가인 브러쉬리스 타입 1500w급이라는 제품도 짧지만 최고 rpm으로 올라가는데 딜레이가 있습니다

Kamolee에서 판매하는 단일 제품입니다

가장 싼 제품이고 성능도 가장 떨어지는 편이고

소프트 스타트로 작동되어 최고 풍량이 나올때까지 1~2초 정도 딜레이가 있는편

일반 카본모터를 사용. 정말 간단한 구조입니다.

Onevan 1000w 급 제품이라 판매하는 저가형

위의 Kamolee 제품과 같은것 같지만 다릅니다.

역시나 일반 카본모터를 썼고 구조도 거의 동일합니다.

소프트스타트가 없어서 땡기자마자 최고 풍량을 바로 때려버려서 쓰기 편합니다.

방아쇠는 가변rpm으로 작동하며 누르는 깊이에 따라 rpm이 달라집니다.

단점이라면 같이 딸려오는 작은 배터리는  실제로 써보니 몇 분 못쓸정도로 성능이 별로인점만 빼면

셋 중에 가장 성능과 가격이 좋은 제품.

Onevan 1500w 급 제품이라 판매하는 상위제품

이건 브러쉬리스 모터가 사용되어 있습니다

배터리도 덩치가 큰게 기본 패키지라는점이 장점이고

브러쉬리스 모터로 풍량이 좀더 강한게 장점이지만

순간적인 풍량을 올리는데 1~2초정도 걸리는 답답한 느낌이 있고

하위제품도 되는 가변 rpm이 이건 안됩니다. 트리거를 누르면 단일 rpm으로만 작동합니다.  

후기를 보면 모터가 타버렸다는 불만이 가장 많은데, 내구성이나 초기 결함 문제가 있는걸로 추정됩니다.

풍량은 세지만 모터 효율이 아주 나빠서 배터리가 빠르게 소진되어 버리기 때문에 실용성도 별로인듯 합니다.

배터리 성능이나 호환성은 떨어지지만

기본적으로 실내용 더스트건, 블로워용으로 에어건을 대체해서 적당히 쓸만한 성능의 제품들이라고 생각됩니다.

나무가루, 금속 가루등을 작업대나 공구에서 바로 불어내는 용도같은거죠

아쉬운 부분을 보면, 지속 사용시간이 길지가 않습니다.

이 중국산들의 사용시간이 짧은 원인이 배터리 성능이 나쁜것도 원인일테지만

그렇다고 비싼 마끼다 배터리를 쓸 이유는 아닌듯 하고

패키지로 살때 배터리도 같이 사서 돌려쓰면 사용에 불편함은 좀 적습니다.

사용량이 적은 실내 작업실용으로 콤프레셔를 쓰는 에어건을 대신해서 싼값에 적당히 쓰기 좋은 제품들이 아닐까 합니다.

내구성이 상당히 조잡한듯, 후기를 보면 타버렸다는 내용이  여러 건 있습니다.

추정컨데 몇 분 돌리는것으로도 고장나는 부실한 물건이 아닐까 싶고

작업할때 1분 미만으로 에어건 대용으로 잠깐씩 끊어서 쓰고있는데 문제 없이 유용하게 잘 쓰는 중입니다.

나중에 성능이 검증된  메이저 전동 공구업체 제품이 나오면 또 하나 장만할  가치가 있을듯 합니다.

 

마끼다처럼 이런저런 노즐이랑 악세사리도 잔뜩 있긴한데

크기만 커지고 생각보다 차이가 미미한듯하여 사용을 하지 않으므로 따로 언급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