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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27.5 불렛 XC 30 (24년식) 전기자전거 구입후 간단후기

codubob 2025. 5. 3. 08:37

센터드라이브 구동 방식의 MTB인 첼로 불렛 XC 30을 구매하여 달려봤습니다

CELLO, 첼로는 국산 삼천리 자전거 브랜드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가격대가 외산과는 비교불가할 정도의 구성입니다.

자알못 입장에서는 외산 브랜드 제품을 굳이 구입할 이유도 없는데다

센터드라이브 방식은 엔트리급이라도 너무 가격대가 높아서 ㅎㅎ

뭔가 돈을 아낀듯한 느낌 덕에(?) 악세사리에 투자해서 가민 후방 레이다나 속도계는 처음 달아봤더만 이것도 신세계네요.

특히 자전거 도로에서의 후방 레이더 효용성이 큽니다. 느린 MTB의 특성을 생각하면 더욱 필요하죠.

 

특징을 꼽자면

1. 페달쪽에 구동 모터가 달려있는 방식이라 (뒷바퀴 허브모터 방식에 비해) 수리 및 추후 업그레이드 및 교체 호환성이 높고

2. 전기 모터 없이도 일반 MTB처럼 쓸수 있습니다. 모터를 꺼도 크랭크 저항이 거의 없어서 좀 무거운 철티비 느낌이고

3. 페달링이 이질적이지 않고 자연스럽습니다. PAS 지원은 총 3단계인데, 어쩔땐 작동이 안되는건지 착각이 들지만, PAS를 끄면 속도가 떨어지는거 보면 확실하죠

4. 가격이 저렴함

XC 30은 가장 낮은 엔트리 등급 모델로 200 이하로 구매가 가능한데 

구동계등 모든 부품이 시마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5000 모터, 배터리, 디스플레이, 기어, 변속기, 유압 디스크브레이크)

당장 배터리만 검색 해도 자전거 가격의 1/2~1/3정도 되는군요...이런 구성으로 이런 가격이 가능한지 의문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기자전거 배터리 충전중 열폭주로 집에 화재가 나는 경우가 뉴스에 종종 나오기에,

어차피 비슷한 엔트리급 전기자전거를 산다면, 시장에서 오래 사용된 검증된 브랜드 제품을 쓰는게 낫다 싶어서 선택했습니다.

 

단점이라면 

1. 전반적으로 속도는 20~25km/h 유지하면서 쉽게 탈수있지만, 그 이상 속도를 내는건 힘듭니다.

과도한 페달링을 하면 저항이 느껴지는데

모터에서 인위적인 브레이크가 걸리는듯한 느낌이 납니다. (느낌으로는 안전장치가 작동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모터 내부 기어 일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듯 한데, 그것과 연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논란이 있던데, 플라스틱 사용은 비단 시마노 뿐만 아니라 보쉬도 마찬가지라고 보입니다.

중요한건 시마노 전기 자전거 시스템은 오랜 시간 사용된 시스템이고 큰 문제 없는듯 보입니다. 결함수준이면 진즉 단종됐겠죠 

첼로 XC 전기 MTB타입은 로드처럼 속도를 내려는 자전거가 아닌 MTB나 일반적인 자전거 라이딩에 적합하다 봅니다.

2. 무겁습니다. 20kg 정도인데 체감상 일반적인 자전거들의 두배 정도라서 꽤 부담이 되고 크기도 크죠.

 

기타

1. 타이어는 슈발베 랄프 27.5인치짜리 튜브리스 레디 타이어지만

첼로 전용모델같아 보이는 휠이 튜브리스 타이어 지원이 되는지 확인이 불가해서

굳이 튜브빼고 작업할 필요까지 있을까 싶어서 나중에 뭐 빵구나거나 하면 직접 열어보고 확인해볼까 합니다.

2. 물통 마운트가 없음. 프레임도 꺾인데다 대형 배터리 때문에 공간이 없습니다.

3. 교체형 배터리는 사용이 편하다. 충전 편의성을 생각하면 무조건 탈착이 가능해야됩니다.

4. 운동 된다. 자전거 자체가 꽤 무겁기 때문에 그 자체도 운동이 되고, 부하를 느끼고 싶으면 아예 끄면 됩니다.

켜고 PAS 지원하면 몸에 부담없이 쉽게 탈수있고 옵션이 많습니다.

자전거를 거의 타지 않았던 저질 체력을 가지고 탄천-한강 90km 정도 당일치기로 무난하게 탔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운동은 어느정도 되는.. 몸에 탈 안나고 안전하게 탈 수 있다는것이 인상적입니다 ㅎㅎ

스로틀 땡기면서 무임승차하는 느낌이 아니라 PAS는 일반 자전거 타는 그대로인게 아주 좋고

재미있게 탈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