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

STEINEL HG 2310 LCD Masterline HEATGUN (수정됨)

codubob 2009. 12. 1. 16:43

 

 

스테이넬(스타이넬?)의 히트건, 열풍기입니다.

열풍기를 쓸일이 많진 않지만 열풍기가 없으면 불가능한 작업들이 있습니다

열 성형과 같은 작업이 그런것인데 대개 열 성형등의 작업은 적절한 노하우가 없으면

실패 확률이 매우 높은 고난이도의 작업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적절한 가열 한계를 넘으면 모재가 망가지거나, 실패 후 원상 회복이 되지 않기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스크래핑이나 용접, 해동, 가열, SMD 수리등 다용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만

DIY가 취미가 아닌이상 일상생활에 그런 경우는 많지 않은듯 싶습니다

저도 과연 몇번이나 쓸런지 고민이 됩니다. ㅎㅎ

 

 

시중에 1/10 가격의 몇만원짜리 저렴한 열풍기도 많은데 왜 STIENEL 제품을 쓰느냐 한다면

열풍기로 밥벌이 할게 아니라면, 그냥 돈x랄일 뿐이고...

 

납땜에 쓰는 인두기를 좋은걸 써 봤더니 차이가 많이 나길래,

"값이 비싼 제품은 특별히 좋은 점이 있겠구나" 싶어서 질러봤습니다

 

인두기의 경우 몇천원짜리 인두기 쓰다 망가지면 버리고 하다가

Hakko의 FX-951이라는 보급 스테이션 인두기를 사용해봤는데 차원이 다르더군요

고가의 스테이션 인두나 저렴한 일체형 인두나 납땜은 다 되지만

작동을 시작한 순간 사용 가능한 순간 가열 시점이 매우 빠르고 (인두의 경우 몇초와 몇분의 차이가 날 정도 입니다)

정확한 온도 세팅이 가능하므로 온도 선택이 불가능한 제품과 달리 모재가 과열할 염려가 없고

열 용량이 충분하므로 사용하면서 중단없이 작업가능한 열 회복 성능이 빠릅니다.

결국, 좋은 공구는 직접 써보기 전엔 잘 모르지만 써보니 왜 비싼걸 쓰는지 알겠더군요 ㅎㅎ

인두에 한해 그렇다는 이야기일 뿐이고...

열풍기는 뭔가 다른게 있을까 싶어 호기심에 비싼것으로 질렀습니다 -- 

 

스테이넬 열풍기를 몇 달 써본 소감은

초기 예열시간이 10초 정도로 꽤 걸리는 점과

스위치가 뒤쪽에 있는 점이 불편합니다

오래된 열풍기 모델들의 경우 방아쇠처럼 앞쪽에 스위치가 있으며 순간적인 예열이 되는데 비해

이 제품은 그렇지가 못해 한 손으로 사용하는데 약간 귀찮습니다.

성미가 급한 편이라 예열시간이 걸리는 점은 답답하고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특정 국가의 안전 규제를 위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구형 제품들이 가능했던것을 보면, 의도적으로 그렇게 만들었다고 밖에는 설명이 안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요즘 나오는 일부 제품들은 방아쇠타입 스위치가 없어지고 뒤로 밀린 열풍기들이 나옵니다.

순간 사용이 힘들고 스위치 접근성이 떨어져 편의성은 떨어지는 편이지만

 

10도 단위의 온도 세팅과 풍량의 미세 세팅이 가능한 디지털 제어 방식의 2300W 열풍기라는 점은

일단 온도 조절은 다양한 재질에 적용이 가능하기때문에 유용하고,

풍량의 조절은 열의 집중을 높여 같은 온도에서도 높은 열 전달이 가능하도록 하므로 실제 적용온도 범위가 매우 다양합니다  

다른 제품들도 온도 조절까지는 디지털로 제어하는 고가의 힛건이 늘어나긴 했어도

일반적으로 풍량은 2단 정도의 강약 정도 스위칭 조절이 가능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2310은 디자인이나 마감은 돈 값 못하게 생겼지만 기능적으로 현존하는 유사한 사양의 열풍기들중 

손꼽을 정도로 뛰어난 스펙을 가지는 제품인듯 싶습니다.

 

디지털로 온도를 표시하는 기능은, 특정 작업시 온도값을 기억하거나 본체에 값을 직접 저장해 놓았다가

동일한 상태로 작업을 다시 반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더군요

 

 

아쉬운 점이라면 지나치게 비싼 제품 가격으로, 본체는 물론 악세사리 가격도 꽤 비싼 편입니다.

회사는 독일 회사라는데 체코산이구요. 

예전에 1610번 구형 제품을 써봐서 가열 능력이 꽤 괜찮았기 때문에

이번에 스테이넬 열풍기를 구입했는데 약간은 실망입니다.

 

본체만 해도 나름 비싸다는 보쉬 제품에 비하면 서너배 이상 비싸고

타사에서는 덤으로 끼워주는 단순하게 생긴 노즐만해도 개당 2만원을 넘는 가격은 개인적으로도 좀 지나치다 싶습니다 

열풍기는 내부 히터의 수명이 있기 때문에 영구적으로 사용할수는 없는데,

보통 몇백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므로

중고보다는 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20v 연결해서 최고 온도 650도로 돌려보니 무시무시하게도 소비전력이 10A 가까이 찍더군요

집에서 돌렸다간 차단기 떨어지는것 순식간일듯 싶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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