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

Spyderco MANIX 2 , 2nd GEN (스파이더코 매닉스 2, 2세대)

codubob 2016. 1. 18. 01:14

 

스파이더코의 매닉스2 입니다

 

 

요즘은 관심도 시들하고 해서 포켓나이프 구입한것들 치고 만족하는 제품이 없었는데

매닉스2 는 예쁘기도 하고 상당히 인상적이라 소개합니다.

현재 국내 수입되는 인지도 높은 팩토리 메이커 중에서

스파이더코의 경우 워낙 유명한 원형 썸홀이나 특유의 제품 디자인등... 팬 층에 비해서

국내에 대량 입고가 잘 안되어서 기회가 닿지 않아 구입을 못하고 있다가

마침 눈팅하던 쇼핑몰에 재고가 있길래 호기심에 구입.

중국이나 일본, 대만산이 아닌 미국산 스파이더코 제품입니다.

2nd GENERATION 으로 리뉴얼이 한번 된 제품이고

실용성은 둘째치고, 개인적으로 두번째 디자인이 낫다고 봅니다(플랫 그라인딩)

써레이션이 들어간 소형 포켓 나이프로 별도의 도검소지허가가 필요없는 무도소 정식 수입 제품.

 

가격대비 전체적인 완성도가 상당히 뛰어납니다.

그립틸리안 정도 가격인데 반해 재질이나 마감등 전반적인 퀄은 훨씬 뛰어납니다... 훨씬~

날의 샤프닝이나 구조적인 마감은 팩토리메이커 브랜드 중에서 상위 클래스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구하기 쉬운 벤치메이드나 제로톨러런스 위주로 구입했었는데 스파이더코도 좋네요.

중국산 가품 따위 품질을 생각하면 안됩니다.

 

단점을 꼽자면,

프레임락이 아니기 때문에 클립은 꽁무니에만 좌우로 바꿔 달 수 있어서

팁 다운 캐리가 불가능 하다는것이 가장 큰 불만입니다.

또한

구조상 결합이 타이트하다고는 해도 힘주면 날의 좌우 유격이 있습니다.

이것은 오픈했을때 썸 스터드가 프레임에 꽉 맞물리는 특이한 구조가 아니라면 불가피한것으로

(예: 스트라이더나 제로톨러런스 방식)

그런 방식은 추가 지지점이 늘어서 날 고정이 픽스드 수준으로 단단해지지만

썸 스터드 위치가 프레임과 맞물리기 위해 회전반경 안쪽으로 깊이 들어가기때문에

엄지로 날을 밀어올리는 썸 스터드 원래의 목적에는 상당히 쓰기 불편한 위치가 됩니다.

제로톨러런스는 그래서 플리퍼를 겸해서 사용하고

스트라이더는 썸홀을 사용 두가지 방식을 병용하죠

그런 구조가 없는 대부분의 보편적인 메이커들의 폴딩 나이프에서는

구조적으로 날이 좌우 미세한 유격이 있습니다.

폴딩나이프 날과 프레임에 유격이 아예 없으면 날이 회전하지 않겠죠

 

또한 S30V 날인데, 샤프닝도 어렵지만, S30V가 은근히 잘 깨집니다

특히나 스파이더코는 팁 부분이 거의 송곳수준이라

험하게 쓰면 깨져나갈 불안함을 떨칠수가 없긴 합니다

(미국처럼 택배로 샤프닝 보내면 처리되는것도 아니고)

 

장점이라면

비교적 싼 가격에 비해 완성도가 예술임

날의 샤프닝 수준이 면도칼

볼베어링을 사용해서 움직임이 물 흐르듯 부드럽다

디자인이 수려하고 가볍다.

짐핑을 비롯하여 모든 부분에 요철이 존재. 그립감이 정말 좋다.

 

 

 

 

 

 

추가로...쓸데없이 반짝이는 순정 포켓 클립은 제거하고

기존에 쓰던 정크 제품에서 검정 클립을 떼어 와 교체했습니다

(파라 밀리터리와 클립이 호환됩니다)

 

반짝이는 클립은 쓸데없이 돋보이고 실용성이 정말 꽝이죠

개인적으로 반짝이는 날이나 클립 자체도 싫어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는게 

국내 콜렉터들은 스크래치에 민감해서 그런건가 코팅 처리된 블레이드를 싫어해서

수입을 잘 안하는건지....

 

 

 

클립만 낡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