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 70-300mm F4-5.6L IS USM 간단 리뷰

EF 70-300mm f/4-5.6L IS USM, 이른바 할매백통(...) 입니다

www.the-digital-picture.com 의 리뷰를 참고하시면 좋을듯합니다

http://www.the-digital-picture.com/Reviews/Canon-EF-70-300mm-f-4-5.6-IS-L-USM-Lens-Review.aspx

광각~표준 어쩌다 준망원 겸용까지는 써봤지만

본격적인 300mm 구간의 망원렌즈는 사실상 처음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렌즈에 대한 대표적인 기존 선입견이

1. 줌렌즈는 화질이 나쁠것이다

2. 망원렌즈는 초보가 쓰기 어려울 것이다

실제로 구입해 써보니 그렇지도 않다는걸 몸소 느낍니다.;;

요즘 DSLR은 그냥 찍어도 잘나오네요, 렌즈 해상도도 뛰어나서 쨍한 느낌도 좋고

iso가 많이 올라가도 화질이 적당히 잘 나오니 셔터속도 확보가 쉬워 흔들리지 않은 사진도 잘나오고...

최신 바디 최신렌즈라 그런지 확실히 좋습니다.

작은 크기의 300mm까지 땡기는 망원 줌렌즈 화질이나 편의성이 얼마나 대단할까 싶어

일단 중고로 한번 시험삼아 구입했는데 화질이나 촬영 편의성등 결과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필터 지름 67mm 이지만 외부 경통이 감싸는 구조라 지름은 좀 큽니다.

길이 자체도 약간 큰 정도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생각보다) 길거나 크지 않습니다.

캐논의 망원렌즈인 백통 계열중에서는 가장 짧은걸로 보입니다.

기존 EF렌즈들에도 꾸준히 리뉴얼된 70-300mm 렌즈가 있긴 한데 굳이 L렌즈로 또 만들걸 보면

돌출형 경통을 사용하여 휴대성이 높으면서도 L렌즈의 화질도 필요한 수요를 감안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기존 망원은 작다고 해도 애기나 형아백통인 70-200mm F4L 계열인데...휴대가 편한 길이는 아니죠

외형은 휴대성에 주안점을 두고 만들어진듯한 컴팩트한 제품이지만 무게는 1kg(렌즈만...) 으로

스펙상으로 기존의 염가형 EF 70-300mm의 600g대에 비하면 두배 가까이 무겁습니다. 묵직합니다...;;

렌즈 껍데기를 플라스틱이 아닌 금속으로 만든것이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금속제 바디가 더 튼튼하겠죠.

경통이 최대 돌출되는 모습.

이 렌즈가 인기가 없다는데...뽀대가 안난다는 이유가 크다나요... 믿거나 말거나...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좋은듯...백통계열들이 대부분 색도 눈에 띄고

길이도 길고 지름도 무식하게 커서 쓸데없이 튀어보이기 때문에

그나마 짧아서 무난하게(?) 보입니다. 색도 검정이었으면

길이가 짧으면 이동할때 렌즈 분리할 필요 없이 가방에 들어가니 이동시 보관도 쉽죠

후드는 뒤집어 씌우면 저런 재미있는 모양이 됩니다만

짧은 렌즈길이때문에 저 상태로는 줌링이나 포커스링을 가려버리므로 조작이 불가합니다.

300mm 구간으로 쭉 뽑으면 약간 사용은 가능하지만....큰 의미 없죠

더군다나 이 렌즈는 삼각대 마운트링을 결합하면 거추장스러워져서 그런지 

줌링과 포커스링의 위치가 일반적인 줌렌즈와 달리

대물렌즈쪽인 바깥이 줌링입니다. 카메라 바디 안쪽이 포커스링입니다.

후드 뒤집어씌우면 줌링 조작이 아예 불가능하거나 상당부분이 가려집니다.

보관할때만 저렇게 뒤집어 끼워놓고 실제로 쓸때는 뒤집던가 빼버려야할듯.

70mm 구간에서 최소길이 일때 락을 걸수있게 스위치가 있습니다.

경통 흘러내림 방지용

각종 스위치입니다. 망원렌즈라면 IS는 확실히 필수입니다.

광각과 달리 망원렌즈는 뷰파인더로 봤을때 숨쉬는 호흡에 따라

화면이 이리저리 떨리는게 눈으로 보일 정도로 핸드블러가 보입니다만

실제로 찍고나면 언제그랬냐는듯 쓸만한 사진이 나옵니다.

기술이란 좋은것....

5m 정도 떨어진 다른사람 책상을 도촬해봤습니다.

PC본체위의 손바닥만한 프라모델이나 작은 모형들의 디테일도 쉽게 잡아냅니다.

300mm 최대구간. 실내에서 그냥 들고 찍음 (IS 켬)

2~3m 정도 거리의 1/350 배 프라모델 사진입니다.

바닥에서 꼭대기까지 15cm 정도밖에 안되는 작은 모형입니다.

실내에서 손으로 들고 대충 찍었는데 생각보다 잘 나옵니다.

(제가 작업하는것이 아니라...도촬...;;)

1~2m거리의 박스를 찍어봤습니다. 동일하게 실내 촬영.

300mm 가까운 망원구간임에도 해상도가 쓸만하게 나오는듯합니다.

참고로 최단 초점거리는 1.2m 이고 간이 매크로(약 0.2배정도) 기능을 지원합니다.

이 렌즈는 L렌즈치고 싼 편이라? 그런건지 마운트 링이 별매입니다

중고로 구입해서 어차피 같이 딸려왔습니다만

삼각대 사용시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간단하게 생긴 금속 링인데 가격이 20만원이나 하고

다른 캐논의 망원 L렌즈들에 쓰이는 마운트링의 경우 모델이나 규격이 달라서

정확히 렌즈에 맞는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미리 달아놓으면...생각보다 거추장스럽고 무겁네요. 링 조작할때도 거추장스럽습니다.

빼놓았다가 삼각대 쓸때만 체결해서 쓰는게 좋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