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T230 (A1플로터) 직접 구입, 설치 및 간단 후기

 

A1 폭 출력이 되는 HP T230 플로터 자가 설치 후기입니다.

평소에는 플로터라는게 전문가용 물품 취급이라(가격, 부피, 부대 비용) 

렌탈을 하거나 전문 업체 통해 설치를 하며, 인터넷 정보는 대부분 판매 업자 후기죠...

T230은 본체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하고 해서 직접 구매해서 설치를 감행, 

hp 공홈에서 물건만 주문하고 직접 설치 해봤습니다.

(결론만 먼저 말하면 추천할만한 방법이 아닙니다.)

1. 가격 메리트가 딱히 없다 (hp공홈 가격이나 인터넷 프린터 판매업체 가격이 동일)

2. 판매처에서 출장 설치를 해주는 쪽으로 구입 추천 (다량의 쓰레기 발생)

3. 별도의 설치, 사용 매뉴얼(인쇄물)이 없음

T230은 A1 규격(24인치, 약 60cm)이라 출력 폭이 30인치 이상의 플로터보다 약간 작지만 큰 단점은 아닙니다

플로터의 진짜 장점은 롤지만큼 출력되는 길이가 큰 장점이죠. 

잉크도 4색만 들어가고 카드리지 가격(hp 712)도 쌉니다. 적당히 도면 출력용으로 쓰기 딱 좋죠

프로모션으로 용지 낱장 공급기도 공짜로 끼워준다길래 혹해서 구입

스탠드는 별매이고, 독립형으로 사용하면 공간을 많이 차지하니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경동화물로 문 앞에 던져놓고 간 박스 ...이때 직감적으로 x됐음을 느꼈습니다.

심지어 바닥엔 목재 팔레트까지 붙어있습니다

다행히 프린터 본체 무게는 20kg 초반이라고 하는데

30~40kg정도 될것 같은데 크게 무거운편은 아니지만 부피가 커서 1인이 다루기 힘듭니다. 

박스 측면에 사람 그림 x2 ...2명이 필요합니다.

잉크 카드리지와 쓸데없는 종이쪼가리들, 6~7종류의 전세계 규격 전원 케이블

일반적으로 딸려오는 프린터용 usb케이블이나 랜선같은것도 없지만

기본적으로 네트워크(유,무선)용 플로터 라서 무선 연결을 지원하므로 딱히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대충 꺼내놓고 사진을 찍었는데 뒤집힌 상태

나중에 보니, 수많은 종이 쪼가리중 한장이 박스에서 제품 꺼내는 방법을 그려놨던데 

정작 중요한 설치방법, 사용에 관련한 내용은 없더군요. 대부분 스펙이나 경고문 워런티 같은듯

별다른 사용 설명이 없는걸 보면 일반 소비자 판매 목적이 아니라

전문 설치기사, 플로터 사용 경험이 있는 구매자를 상정한듯 합니다

별도 택배로 온 자동 급지대

기본 롤 용지가 아닌 A4, A3 낱장을 뭉텅이로 올려놓고 인쇄할수있는 급지대입니다.

이게 없으면 한장씩만 수동으로 급지해서 출력은 가능합니다.

프린터를 규격별로 운용하지 않는 가정이나 작은 사무실에서 플로터 하나로 다 출력할수있게 만든 느낌.

있어서 나쁠것 없는 괜찮은 구성이라 봅니다.

뒷판을 풀어서 (별나사로 되어있음) 장착하면 됩니다.

옵션 급지대가 설치되어있다고 해서 롤 용지를 사용 못하거나 그런 제약은 없습니다.

평소엔 플로터로 쓰다가 A4, A3 출력할때만 용지 끼워 쓰면 되는 구조같은데

낱장용 급지대는 세워진 상태로 노출되어 있으니 평소엔 플로터 상태가 디폴트여야 맞을듯 하구요

가격이 얼마 안하고, 설치한다고 해서 기능에 제약이 생기는것도 아닌부분이라

이 정도면 별도 옵션이 아니라 기본 구성으로 끼워줘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부에도 뭐 하나 급지대 부품 길다란걸 끼우는게 있더군요

패키지에 쓸데없는 종이 쪼가리는 많은데

정작 설치방법이나 조작법 관련된 매뉴얼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프린터를 사면 그림이 그려져서 보고 따라하라는 그런게....없지만

대신 전원 연결하고 작은 터치 조작화면에서 진행되는대로 조작하면 됩니다.

큰 어려움은 없고....무선이나 유선으로 네트워크 물리고나면 앱도 깔고 연동도 시키고 잘 되더군요

예전에 회사에서 구닥다리 중고 플로터들을 겪어봐서 구조, 설치에 대한 사전 이해가 있어

자가 설치에 큰 어려움은 없었고 재미있긴 했는데....

방대한 쓰레기가 남았습니다.  목재 팔레트나 내부 포장재는 재활용 배출도 안되고 ㅋㅋ

 

T230은 가격이 상당히 싼 제품이라

(아마도 렌탈 1년 비용 혹은 웬만한 중고 A0 플로터 가격보다 낮다 생각)

저 처럼 홧김에(?) 구매를 고려하는 경우도 있을거라 추측되는데

플로터에 대해 사전에 잘 모르는 상태라면 자가 설치시 생소하고 어려운 부분이 있을수 있다 봅니다.

같은 값이면 설치 해주는 업체 제품 구입하는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