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

HAKKO FX-951 스테이션 인두 -> 히팅 나이프

codubob 2008. 9. 24. 23:22

 

 

 

 HAKKO 사의 FX-951 스테이션 인두입니다

환경문제로 이제 대부분의 전자 제품은 무연 납을 사용하고 있는데

무연납은 용융점이 기존에 비해 높기 때문에

인두 역시 고온으로 작동되어야 수월하게 작업이 가능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국산 아림사의 저렴한 히터식 인두입니다

본체 내장형 히터식 인두에 비해 별도의 제어용 본체를 가지는 스테이션 타입의 인두가 좋은 점이 뭐냐라고 하면

디테일한 제어뿐만 아니라 충분한 열 용량을 갖고있어 열 회복이 빠르다는 점은

일반적으로 납을 녹이거나 하면 팁 온도가 낮아진 후 회복되는 시간이 짧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이 제품은 인두로도 매우 유용하지만

 히팅 나이프로도 개조해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히팅 나이프(핫 나이프?)로 쓰기 위해 하쿄의 FX-951을 구입한 몇가지 이유를 보면

 

1. 팁의 종류가 다양하다 (-개조를 위해-하쿄 인두 팁은 정말 규격이나 형태가 많습니다)

2. 인두 펜이 작고 특히 팁과 손잡이 거리가 짧아 정밀작업이 가능

3. 온도 조절이 가능

 

 

 

일단 본체는 중고로 구하다 보니 인두 스탠드가 없네요.

어차피 슬립 기능은 못쓰지만 300도 이하에선 슬립 기능 작동이 안되니 상관 없지만

뒤쪽 슬립기능 커넥터를 쇼트시키면 (팁 온도가 300도를 넘을 경우) 슬립기능이 작동하므로 간단한 스위치로 제어가능합니다

 

팁은 중고로 구한 본체에 송곳 형태가 끼워져 있긴 하지만

쓸 일이 없으니 팁 클리닝을 해주고 따로 보관합니다.(신품엔 팁이 없습니다)

별도 구매한 칼팁 (T12-KU)와 개조용으로 사용한 T12-C4 는 신품을 구했는데

별매 팁이 하나에 3만원 가까이..... ㅎㄷㄷ

다른 일반 인두 팁과 달리 유독 비싼 이유는 팁 내부에

(전자 기구를 제외한)가열구동부위가 통째로 들어가 있기때문입니다

덕분에 일반 인두와 달리 얇아지고 길이도 짧고 슬림해 졌습니다.

 

카드 키를 넣으면 온도 제어가 됩니다.

온도 조절 뿐만 아니라 실제 팁과 온도차이가 나면 오프셋 보정 기능도 되는등 기능이 좀 되는것 같지만

팁 온도 측정기가 없으므로 의미는 없고 온도만 확실히 올리고 내리는 법만 알면 되겠지요

전원을 켜면 현재 인두의 온도가 표시되는데, 가열되는 속도가 눈으로 보이니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켰을때 사용가능온도까지 상승하는 가동 시간이 매우 빠르기때문에 신속한 작업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플러그 꼽아놓고 세월아 네월아 몇분씩 기다리면서 납을 대 보며 사용 가능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저가형 인두들과는 편의성이 전혀 다릅니다

온도를 맞춰놓으면 어지간해서 서투른 인두질로 모재가 타는 불상사도 거의 없고 땜 결과물도 당연히 좋습니다

특히 히팅 나이프를 쓰면 부재에 따라 온도 조절할 일이 많으니

판넬을 보며 온도를 맞추는 기능은 정말 편합니다

 

작고 이쁘고 성능 좋고 옵션도 풍부하므로

개인이 쓰기엔 가격이 좀 비싸도 오래 쓸 수 있는 좋은 제품 마련한것 같아 기분 좋습니다

실제 개조후 히팅 나이프 성능도 생각 이상으로 잘 나와서 더 기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