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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T7910 + 인텔 750 SSD 세팅완료후 오토캐드 2015 간단 테스트

codubob 2015. 10. 24. 06:17

 

 

 

Dell T7910 에 인텔 750 NVMe PCIe 타입 400GB 를 설치한 뒤

대중적인 제도용 프로그램인 오토데스크의 오토캐드 2015를 (30일 시험판) 설치해 테스트 해 봤습니다

스펙은 E5-2620 V3 싱글소켓에 윈도우 8.1 프로, DDR4 4G 4개 쿼드채널로 세팅된 상태로

그래픽카드는 쿼드로 K2200,보드 칩셋은 C612 듀얼 CPU 를 지원하는 보드이며

바이오스 업데이트로 NVMe PCIe SSD를 지원하는 모델입니다.

 

오토캐드의 경우 2015, 2016 같은건 구버전 2011,2012 보다도 굉장히 무거워져서

웬만한 스펙으로도 초기 구동시간이 오래걸렸는데

인텔 750에 설치하니 효과가 있습니다.(초기실행시 로딩은 빨라짐)

SATA 3 규격의 일반적인 2.5인치 SSD와 달리 PCIe 규격의 인텔 750은 읽기 속도가 빨라서 그런듯

프로그램 부팅시간만큼은 눈에 띄는 차이가 날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2D 캐드의 경우 일단 작업을 하게되면 열기,저장하기 외엔 SSD 엑세스 부하가 거의 없는것으로 확인되므로 투자대비 당장 큰 효과는 없는것으로 보여집니다)

 

문제는 인텔의 SSD 750이 단점도 명확해서

고가의 칩셋, 보드, CPU를 지원하는 최신 하드웨어가 아니면 원활한 사용이 안되는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운영체제 부팅용 불가, 저장용 스토리지로 사용가능, 성능제한 등등..)

체감상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운영체제 부팅시 시간이 오래걸리는 단점도 개선이 안되었는데요

전원을 넣고 흔한 SSD라면 몇초도 안되어 윈도우가 뜨지만

750은 부팅시간이 대충 잡아 최소 20~30초 정도는 소요됩니다

검색해보면 750 SSD의 부팅시 초기화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는데

T7910에 국한된 문제같지는 않고 (전원 넣으면 바이오스 로고 자체도 늦게 뜹니다.)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최신버전으로 바꾸어봐도 완벽히 해결이 안되는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T7910 자체도 부팅시 속도가 꽤 오래 걸리긴 합니다만

 

기존 엔터프라이즈급 기업용 제품군 PCIe 포맷 SSD 제품들의 경우

가격도 그렇지만, 부팅 지원도 되지 않고 운영체제나 드라이버등

기본적으로 소비자 대상 제품이 아닌점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인텔 750 정도면 일반적인 환경에서 쓸만한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하드웨어 사양만 맞으면 초보자도 설치나 사용에 별 문제 없이 잘 돌아갑니다. 

 

T7910의 바이오스 최신버전(A09)을 설치한 후 (바이오스 업그레이드 버전이 두달만에 또 나옴)

....윈8.1 단독 설치해서 문제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하드웨어가 받쳐준다면 확실히 추천할만한 장비라고 보여집니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를 돌려보면 대부분 항목에서 일반 SATA3 방식 SSD의 3배정도 성능이 찍힙니다.

단점이라면 단순 읽기와 쓰기 작업을 제외하곤 체감효과가 크지 않으며(4K속도가 큰 향상이 없음) 

일반 SSD로도 잘 돌아가는 작업은 PCIe SSD 역시 비슷하게 빠를 뿐입니다

벤치마크 간단히 돌려본 결과. 대부분 항목에서 공식 스펙보다 약간 높게 나오며 사용에 큰 무리가 없습니다

 

 

Dell의 전문가용 프리시전 라인업에 제공되는 어플리케이션인

Dell Precision Optimizer 3.0 를 사용해 본 결과도 흥미로운데요

전문 프로그램들에 특화된 하드웨어 세팅값을 프로필로 제공해

하드웨어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내준다고 해서

구하기 쉽고 익숙한 테스트 목적의 오토캐드 2015 버전 시험판(30일 무료)을 설치해 구동해봤습니다

2015부터는 상당히 프로그램이 둔하고 무거워져서 구버전들의 빠릿함이 없어졌는데

적당히 최신사양의 중급기로 맞췄으니 한번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델은 오토데스크등 업체들과 ISV인증등을 통해 자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작동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성능향상에 관련해서는

상당히 믿을만한 방향을 제시한다고 생각이 되어지는데

실제로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토캐드의 경우, 최대 성능을 끌어내려면 

CPU코어를 물리적으로 제한하고 하이퍼쓰레딩도 막아버리는것이 최대치 성능을 끌어내는가봅니다 (??)

오토캐드 자체가 멀티쓰레딩보다는 단일코어의 성능에 의존한다는게

사용자들의 경험을 통해 잘 알려진 상식이긴 했는데

실제 세팅 결과가 매우 충격적입니다.

 

 

델 프리시전 옵티마이저 치초 실행화면으로 간단한 리소스 사용현황과 현 스펙,

좌측에는 사용가능한 프로필이 보입니다

 

 

E5 2620 V3  제온 CPU의 기본 세팅된 리소스 모니터로

물리적인 6개의 헥사 코어와 하이퍼 스레딩으로 2배 늘어난 12개의 쓰레드가 보입니다

 

기본 공장세팅값을 오토캐드 프로필로 바꾸면 하드웨어 세팅값이 바뀌고 재부팅을 하면서

오토캐드 가동에 특화된 설정값이 적용되는데

 

 

 

6개 헥사코어를 듀얼코어(2개)로만 작동하게 강제로 막을뿐만 아니라

하이퍼쓰레딩 작동도 막아버려 그냥 코어 2개만 작동합니다....(오토캐드 2015기준)

정말 상상도 못한 경우로, 물리 코어 자체를 막아버리니 두개밖에 남지않은 CPU가 미친듯 돌아갑니다.

쓰레드가 12개일 경우 CPU점유는 대충 실행만 해도 최대 15% 이하인데반해

듀얼코어로 세팅되니 프로그램 가동만 해도 점유율이 순간  70% 가까이 올라가는 현상이 나옵니다

코어를 1/3로 막아버리니 각각할당된 L1, L2캐시값도 1/3 토막나는것이 보이지만

최종 L3값은 그대로 남아있네요. 몰아주는건가;;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하드웨어를 강제 듀얼코어로 다운그레이드 해버리면

고가의 비용을 들여 제온 프로세서를 쓸 이유가 크게 없어보이고

다수의 코어로 멀티쓰레딩에 강점이면서, 동작주파수가 낮은 제온 CPU의 특성에 역행하는 세팅입니다.

동작주파수 높고 단일 성능이 높은 소비자용 고사양 CPU를 쓰는게

성능이 더 잘 나올거라는걸 간단하게 추론이 가능해보입니다

 

문제는....본체에서 캐드만 돌리는거 아니고...작업영역에는 다른 윈도우 리소스도 실행되는데

다른 프로그램을 중복으로 돌리면서 작업할수도 있고

자료찾으러 인터넷 창도 띄울수 있는거고 이런 저런....인간도 나름 멀티태스킹을 하는 마당에

CPU를 딱 두개만 쓰라며 리소스를 몰아주는게 정답인건지...흠

하여간 황당스런 세팅값 변경이라 실제로는 사용 하지 않을듯 합니다.

저번주에 도착한 T1700 SFF가 사용중 뜬금없이 쿼드에서 듀얼코어로 CPU 세팅값이 바뀐게

프리시전 옵티마이저 프로그램 때문이었다는 결론도 낼수 있습니다.

 

추가된 내용:

오토캐드 2015를 테스트한 운영체제를 포맷해 밀어버리고

새 운영체제(8.1프로)로 오토캐드 2016 시험판+스케치업 2015를 설치해 테스트한 결과는 또 달라서

T7910은 프로필을 오토캐드로 바꾸어도 옵티마이저 실행시 더 이상 코어 개수 제한을 하지 않습니다.(!!)

2015 단독 설치와 2016 +스케치업 외엔 딱히 하드웨어 세팅이 변한게 없지만....

어쨌건 프리시전 옵티마이저 프로그램에서 같은 프로필이라 해도 소프트웨어 사용에 따라

하드웨어 세팅값을 유연하게 변경하는 점이 있다는 점만 확인되었습니다.

(같은 프로필을 적용했는데 하드웨어 세팅이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딱히 설명이 없음;;)


어쨌건, 확실한건 T1700SFF의 경우 오토캐드 2015 단독 실행시

프리시전 옵티마이저가 CPU 코어가 4개->2개로 강제 변경되지만

 

T7910은 오토캐드 2016 실행시 프리시전 옵티마이저 실행시

6개의 코어 12개 쓰레드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다행)


E5-2683V3 듀얼 CPU적용시  56 쓰레드도 듀얼코어(CPU당 코어 1개만 허용)로 막아버립니다.

그냥 병맛같은 프로그램이네요


DELL PRECISION OPTMIZER 에 관해서는 간단하게 다시 정리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