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 24-70mm F4L IS USM ...접사도 되는구나

EF 24-70mm F4L IS USM, 캐논의 이른바 "형아 계륵" 렌즈입니다

2012년 12월 발매라고 하니 발매 된지 꽤 된 렌즈임에도 불구하고 이제서야 구입해봤습니다

캐논 컨슈머코리아 제품페이지

http://www.canon-ci.co.kr/product/EF-lens/Standard-zoom-lens/EF2470mm14LISUSM/content/NPAB797295

the-digital-picture.com 리뷰 페이지(영문)

http://www.the-digital-picture.com/Reviews/Canon-EF-24-70mm-f-4-L-IS-USM-Lens-Review.aspx

"계륵" 렌즈는 이름부터 부정적인 느낌을 주다보니 평소 관심 밖에 있던것이 사실이고

성능이 더 뛰어난 신형 계륵 렌즈인 "신계륵" EF 24-70mm F2.8L II USM 과

사실상 스펙이 겹치는 저성능 렌즈가 되다보니 외면을 받게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캐논의 L렌즈 제품군들중 하위 포지션의 저가 번들 kit 형태로도 많이 끼워 팔리는 제품이라

고가,고성능 컨셉의 L렌즈라는 이미지와 달라 인기도 낮고 상당히 과소평가된 L렌즈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큰 계륵과 비교해 약간의 성능 저하(어두운 F4조리개,비네팅,왜곡,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해상력)가 있다는데,

24-70 렌즈의 화각이나 F2.8 자체가 중요하다면 모르겠지만 

그 외 다른 요소(...)가 구매를 결정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있는 렌즈라 생각됩니다.

제 경우는, 매크로 안되는 큰 계륵은 비싼 줌렌즈에 불과하니 큰 매력은 없습니다 (사실은 비싸서)

참고로 거의 비슷한 가격과, 수퍼줌에 가까운 망원 화각, 간이 매크로, IS 기능을 가진

단순 스펙상으로는 더 우월한 EF 24-105mm F4L IS USM 역시도 있습니다만

형아계륵에 비해 7년 전에 출시된 좀 더 오래된 렌즈이고 

표준이 아닌 수퍼줌렌즈에 가까운 전천후 렌즈에 가까운데

화질은 F4일때 형아계륵이 뛰어난 반면

다른 조리개일땐 24-105mm 쪽이 더 좋네요...흠...초점거리는 좀 긴 편이고....

그 제품 역시 매크로 기능이 있는줄 몰랐습니다...캐논 컨슈머 코리아 홈페이지에 설명이나 리뷰가 없습니다

하나 더 살까...

24-70을 가지고 호기심에 계산기를 접사 촬영 해봤습니다

더 가까이 촬영도 가능한것 같은데 제 경우는 그 정도까지도 필요 없을 정도이며

간이 매크로 렌즈라고는 하나, 잠자리 눈깔을 찍을 필요가 아니라면 생활용도로 접사기능은 충분한듯합니다

이 렌즈를 주목하게된 이유는 순전히 매크로 기능때문인데...

광각~표준구간에서 무난히 쓸수있으면서도 접사 기능이 추가로 들어간 렌즈를 찾다보니 나왔습니다.

(간이 매크로 렌즈라서 정식으로 매크로 렌즈 분류에 포함되지 않아 있는줄도 전혀 몰랐...)

구입을 위해 리뷰나 광고를 보면 볼수록 "내가 찾는 바로 그 렌즈"라는 확신에 구입을 결정.

구입의 동기가 된 이유는

적절히 표준~광각 구간에서 쓰면서 필요할때 매크로 기능 제공되는 범용성 높은 EF L렌즈

제 경우는 사용 패턴이 주로 실내에서 광각위주이고, 가끔은 접사 기능도 필요한데

주로 쓰는 이사벨이나 17-40같은 광각 줌, 단렌즈들은 접사 필요시 기능이 없어 아쉬웠죠

그럼에도 매크로 렌즈를 추가로 구입하기 꺼렸던 이유는

제 사용패턴으로는 화각이 너무 좁아 매크로 전용 목적으로만 사용해야되니 선뜻 구입이 어려웠습니다

(또한, 서드파티의 렌즈는 낮은 해상력과 핀문제를 겪어봐서 제외)

일반적인 캐논의 매크로 렌즈는 최소 50mm 이상부터 180mm까지 표준~ 망원 구간으로

화각이 좁아 실내, 스냅, 일상용으로 쉽게 사용하기에 꺼려지는 화각들의 렌즈입니다

화각도 적당히 넓고 매크로 기능이 된다. 그 이유만으로 구매를 확정지을수있었고

구입 전 걱정은, 혹시 저가 줌렌즈들처럼 화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으나

해상도도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스펙상으로는 신계륵 보다 떨어진다고 하지만

집에 있는 (용도에서 계륵 렌즈들)옛날 L 렌즈나 저가형 줌 렌즈들에 비하면 해상력은 충분히 높습니다

요즘 렌즈들은 고화소에 대응해서 그런지 다들 해상력이 뛰어난듯합니다.

미러리스 렌즈들을 써보면 굳이 L렌즈가 아니라도 렌즈나 바디는 최신제품이 성능도 좋은듯합니다.

L 렌즈임에도 가격이 매우 쌉니다.

번들 킷으로도 제공되는 물건이다보니 단돈 80만원으로 병행이 아닌 정품 번들 신품으로 구입 가능.

워낙 가격이 낮게 형성되어 해외구매나 중고 구매할 필요도 못 느낄 수준입니다

부가적으로 IS 손떨림 방지 기능도 있고 

줌링도 뻑뻑해서 코가 흘러내지리도 않습니다.

락 버튼도 따로 있고 매크로 구간의 버튼도 있습니다.

F4 조리개는 단점이 아니고, F2.8 이 상대적으로 더 넓은 활용도를 가진다는것으로 봅니다.

밝은 조리개 렌즈가 좋다한들 최대 개방으로만 사진찍는 사람 없듯이...

종합하면, 사용 패턴을 감안하면 지금껏 구입했던 렌즈들 중에 가장 만족도가 높네요

이사벨 제치고 항상 마운트되는 표준 렌즈가 될듯합니다.

처음 DSLR 입문할때 400d에 시그마 17-70mm 를 구입해 썼었는데

광각 ~준망원에 간이매크로 기능도 가미되어 적당히 쓰기는 좋았으나

쨍 하는 해상력도 없는 흐리멍텅한 소프트한 사진에, 핀이 맞는건지 안맞는건지 영 불만스러워서

이후로 서드파티렌즈 기피, 줌렌즈는 화질이 낮다는 선입견이 있었습니다만

EF 24-70mm F4L 구입후 생각이 바뀌게 되었네요

장점:

1. 표준 줌렌즈이면서 매크로 기능도 제공하는 다용도 L렌즈

2. 가격이 L 렌즈군중 최 하위권

3. 줌렌즈인데 해상도가 기대 이상으로 좋다

4. 손떨림방지 IS 탑재

단점:

1. F4 의 조리개

2. 우월한 성능의 EF 24-70mm F2.8L II USM 과 동일한 화각은 항상 비교대상

결론:

광각~표준 줌, 매크로, 손떨방 IS, 화질, 낮은 가격의 완전 다용도 만능L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