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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켈 록타이트 위조품 비교, 구분

codubob 2016. 8. 8. 22:54

오늘 뉴스가 떠서 보니 헨켈의 록타이트 나사고정제 위조품을 중국에서 수입해

2013년부터 오픈마켓에 팔아온 범법자들이 잡혔다는 군요

http://media.daum.net/society/nation/others/newsview?newsid=20160808130503310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60808100105365

3년동안 수만개, 5억원어치를 3858명에게 팔았다는데...저도 그 중 한명인듯 합니다 -_-


개인적인 취미 용도로 구입해쓰던 록타이트 나사고정제가 두개인데

확인해보니 하나는 MSDS 라벨이 없는 짝퉁이 맞았습니다.


왼쪽의 545는 정품입니다.

오른쪽 243은 위조품입니다


545의 경우 나사고정제가 아니라 공압용 혐기성 씰란트입니다

가격이나 용도도 제한적인 일반적인 제품은 아니라 짝퉁이 안걸린듯 하지만

243 같은건 워낙 많이 쓰이는 범용 나사고정제라 짝퉁이 걸렸네요. .


제가 가진 제품을 기준으로 보면 구분법은 몇가지 정도로 보이는데

1. 정품은 국내용 MSDS 유해위험 문구 라벨이 추가로 붙어있음

2. 짝퉁은 하단부 사용기한 유통기한 표기 라벨이 지워짐


참고로, 헨켈 코리아의 정품-가품 구분법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http://www.henkel-adhesives.co.kr/compare-6131.htm

뚜껑등의 외형 구분법은 제가 가진 제품을 보면 정품과 위조품이 동일해서 구분이 안됩니다.

캡 끝이 볼록하다던가 뚜껑하단부가 사다리꼴인것은 제가 가진 가품도 정품과 동일합니다.

헨켈이 공지한 외형 구분법으로만 가품 판단 여부를 하면 틀릴수있습니다.

뉴스와 달리 일부 정품도 라벨에 중국어가 있습니다

제가 가진 가품은 전면 라벨 인쇄상태 불량, 디자인, MSDS 라벨유무, 바닥 시리얼의 차이로 구분했고

통 색깔이 탁한지, 액상의 점도나 색이 어떤지는 동일한 비교대상이 있어야 가능하니 구분이 어려운 방법이죠.



오른쪽 짝퉁은 왼쪽의 정품과 달리 MSDS 라벨이 없습니다.

국내 정품이면 반드시 있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없다면 제대로된 유통라인을 거치지 않았다는 뜻이죠

(사실 MSDS 라벨도 단순하고...545의 경우는 대량인쇄가 아닌 프린터로 찍은듯 지워지니 믿음은 안갑니다)


바닥의 시리얼과 사용기한 표기 라벨 인쇄를 보면

정품은 선명하게 인쇄되어 문질러도 전혀 지워지지 않는데 반해

오른쪽 위조품은 비슷하게 인쇄는 되어 있는데 잘 구분이 안되고

손으로 문질러보니 그냥 쓱 지워집니다...하하하


개인 취미용도로 쓰는거라 유통기한 지나도 문제 없으면 그냥 쓰고

적당히 성능만 나오면 되니 문제는 없었는데

헨켈-록타이트의 나사고정제류는 특정 환경(압력,온도등)에서

특정 요건을 충족하는 제품마다 구분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산업용으로 쓸 경우는 문제가 됩니다.


뉴스 보니까 가품이 산업현장에서 사용되었다가 규격을 충족못해 재시공 들어가는 바람에

법적 문제가 불거지니 헨켈쪽에서 수사 의뢰가 되어 밝혀진듯 합니다.

3년동안이나 몇만개씩 수입되었다는데 검거할때 회수된게 2천개밖에 안됩니다.

아직 남아있는 제품 역시 여전히 판매되는중이라는 뜻입니다.

온라인등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여전히 짝퉁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구매시 반드시 주의해야할듯 하고...되도록이면 직접 제품을 확인하고 구매하는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