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퓨리케어 마스크2 (필터 직접 만들어 사용)

LG 퓨리케어 전자식 마스크의 가장 큰 아쉬운 점이라면 비싼 가격과, 유지비인데

두 종류의 필터를 사용하며

1개월 짜리 교체주기인 토탈필터는 뭐 그렇다고 해도

이너커버는 반드시 사용해야 날숨과 습기가 팬 쪽으로 역류하는걸 막기 때문에

기능적인 면에서 가장 중요한 필터입니다

 

매일 교체하는 내부 이너커버는 공홈기준 30장에 2만원으로 장당 700원 좀 안되는 가격인데

퓨리케어 마스크 전용제품이라 메이커에서 언제건 단종시키면 그만인 소모품인게 불안하기에

직접 이너커버 필터를 만들어 봤습니다.

마스크 필터 원단을 구매해서 모양에 맞게 잘라 사용하면 됩니다.

제 경우는 원본 도안을 그린뒤에 레이저 컷팅을 했구요. 잘 됩니다.

멜트블로운 필터 원단의 경우 H10, H11, H12 가 일반적인데 80%, 95%, 99% 정도의 차단율이고

각각 KF80, KF94, KF99 에 대응합니다. 

그러므로 KF94 등급으로 만들 경우엔 H11 원단을 사용하면 됩니다

도안을 그린 뒤에 컷팅.

우측이 정품이고 좌측이 직접 만들어본 대용품

해보니 잘 맞습니다.

얇고 뻣뻣해서 칼질이 쉽게되는걸 보면 가정용 실루엣이나 스캔앤컷 같은 패브릭, 시트 컷팅기로도 DIY 가능할듯 하고

일단 가성비도 좋지만(재료비만 단순 계산하면 10배 정도 ㅋㅋ)

더 중요한건 메이커에서 단종이 되건말건 걱정없이 직접 만들어 계속 쓸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필터인 '토탈필터(헤파 필터)'는 볼륨이 있는 복잡한 형태라서 동일하게 자작하긴 힘들지만

그게 없다고 해서 마스크의 1차적인 마스크 기능이 안되는것도 아니고 (이너 커버가 1차적인 기능을 하므로) 

토탈필터를 안 넣어도 작동이 될 뿐더러 (전원이 꺼져도) 마스크로서 기본적인 기능을 하니 일단 쓸수는 있습니다.

토탈필터를 대체하는 DIY필터는 천천히 고민 좀 해봐야겠네요